[롤챔스] 첫 경기부터 '대박'...LCK 신입생 담원, 터줏대감 젠지 울렸다(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16 21: 39

신입생 교육은 없었다. 오히려 신입생이 터줏대감이나 다름 없는 젠지를 울렸다. 아울러 7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노렸던 젠지가 첫 걸음부터 삐꺽거리게 됐다. LCK 신입생 담원이 젠지를 꺾고 2019 롤챔스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담원 게이밍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 LOL파크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젠지와 팀 개막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가 1세트 카직스로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를 완벽하게 묶으면서 먼저 한 방을 날렸고, 2세트에서도 탈리야로 미드 뺨치는 화력쇼를 보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15분까지 큰 교전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던 승부는 젠지의 퍼스트블러드를 '캐니언 김건부가 더블킬로 제대로 봇 라인을 응징하면서 담원의 페이스로 넘어갔다. 덤으로 '피넛' 한왕호까지 잡아낸 담원은 화염드래곤을 가져가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젠지의 봇 듀오를 계속 두들기면서 상대의 힘을 줄인 담원은 25분 탑 1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협곡을 장악했다. 한 차례 '캐니언' 김건부의 카직스가 쓰러졌지만 전혀 승부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느리지만 확실한 스노우볼을 담원이 굴리자 젠지는 야금야금 무너지기 시작했다. 
34분 내셔남작을 잡고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젠지의 넥서스를 깨뜨리면서 1세트 승리를 접수했다. 
담원의 흐름은 2세트에서도 누그러들지 않았다. 초반 킬을 주고 받을 때만 해도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협곡의 전령을 담원이 가져가면서 흐름이 기울었다. 
27분 내셔남작을 사냥해 바론 버프를 챙긴 담원은 29분 '너구리' 장하권이 '룰러' 박재혁을 끊어내면서 젠지의 힘을 완전히 뺐다. 처진 분위기는 다시 살아나지 못했다. 담원은 그대로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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