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여진구, 칼 맞고 진짜 왕 됐다.."광대 하선은 죽었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15 22: 53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이세영을 지켰고, 이제 진짜 조선의 임금이 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에서는 하선(여진구 분)이 유소운(이세영 분)을 살리기 위해 대비(장영남 분)와 거래를 시도했다.
이날 하선은 소운과 밤 마실을 다녀왔다. 소운이 길을 걷다 돌에 발이 걸려 헛디디자 하선은 길에 있는 돌을 발로 치우는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처소로 돌아온 소운은 방금 전 일을 생각하며 웃음 지은 후 “내 따뜻한 기운을 흠뻑 받고 왔으니 오늘은 아니 마셔도 되겠다”고 말했다.

하선은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에게 자신을 노렸던 화살촉을 건넸다. 그는 “오늘 사냥터에서 그 화살촉으로 절 노린 자가 있었다. 나으리는 제가 살아 있는 미끼가 될수도 있다는 걸 언제 말하실 생각이셨냐”며 “죽음을 각오하고 돌아오긴 했지만 헛되이 죽으려고 한 건 아니다. 한 번만 더 절 속이시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하선은 “내가 글을 가르쳐줄 수 있겠냐. 나를 지키려면 글을 배우는 방법밖엔 없다. 외우는 건 자신 있다”며 조내관(
선화당(서윤아 분)은 중궁전에서 차를 마시다 탈이 나 쓰러졌다. 의관은 독초를 먹었고 중궁전에서 차를 마시고 상태가 악화됐다고 고했다. 선화당은 사수를 행한 증좌를 건넸다. 한 나인은 “누군가 어두운 곳에서 그것을 묻고 있었다”며 중궁전 박상궁(김수진 분)을 지목했다.
이규는 하선에게 “모르는 척하라. 전하께서는 누구의 편을 들기 보다는 관망하는 쪽이었다. 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철저히 외면하는 것 뿐이다”고 말했고, 조내관은 “박상궁이 입을 열지 않으면 응당 중전마마가 명을 내리신 거라 의심할 것”이라고 일렀다. 소운은 대전으로 향하던 길을 돌려 자신의 처소로 돌아갔다.
하선은 “중전이 대전까지 왔다가 돌아가는 걸 보고 따라왔다”며 소운을 찾아왔다. 소운은 “신첩을 믿어달라 매달려보려고 갔다. 그런데 막상 전하를 뵈려고 하니 두려웠다. 신첩을 믿지 않으시면 어떡하나 했다”고 말했고, 하선은 “중전을 믿는다. 처음부터 중전을 의심치 않았다”고 답했다. 소운은 “그리 말씀하시면 더 무섭다. 신첩의 무고함은 믿으나 신첩의 편은 되어주실 수 없으시다 사실 것 같아서. 더는 아무 말씀 마시라. 지금은 그저 신첩을 믿는다 그 말씀 하나로 족하다”고 말했다. 하선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 중전을 구명할 방도를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전했다.
이는 모두 신치수(권해효 분)와 김상궁(민지아 분)의 계략이었다. 김상궁은 “선화당을 새 중전으로 생각하는 줄 알았다”고 말하자 신치수는 “나한테는 어여쁘고 말 잘 듣는 조카 딸들이 많다”고 말했다. 신치수는 박상궁마저 처리해 폐비 주청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박상궁은 대비의 사람이었고 대비는 그녀에게 독을 먹여 처리했다. 모두 소운을 폐비하라는 주청을 올렸다. 소운은 박상궁의 사가에 위로를 전하라며 사람과 재물을 보냈는데, 박상궁의 모친이 “대비전에서 나왔냐”며 서찰을 건네 받았다.
소운은 하선에게 박상궁의 모친이 서찰을 건넸다. 다행히 언문으로 적혀 있었고 박상궁이 사수를 행한 곳이 선화당이 아니라 중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운은 “이걸로 제 누명을 벗긴 어려우나 전하를 위해 쓰시라”고 말했으나, 하선은 “중전의 억울함 먼저 풀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규는 “이 일로 대비전을 폐하게 됐으니 잘된 일이다”고 말했다. 하선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내어줘야 한다고 했냐. 때로는 하나를 위해 모든 걸 내어주기도 한다. 대가리에 짐승 같은 생각만 가득 차 있는데 사람다운 생각은 조금도 못 하는데”라며 분노했다. 이규는 “전하를 뫼시고 올 것이니 그리 알고 준비하라”며 자리를 떠났다.
하선은 대비를 찾아와 “박상궁을 죽인 범인을 내어 달라. 그리하지 않으면 폐모 주청을 올리게 하겠다”고 거래를 시도했다. 이규는 대비전을 처리할 방도를 알리고자 이헌을 찾아왔으나 자해한 그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대비는 자신의 심복을 내어줬다. 신치수는 도승지가 없는 사이 대비를 폐하라고 주청을 올렸다. 하선은 “죄없는 중전도 모자라 이젠 대비전까지 쫓아내라? 좌상이 진정 원하는게 나를 세상에 둘도 없는 후레자식을 만들라는 거냐”며 “닥치시오. 이 일은 더는 문제 삼지 않겠다. 그리 알고 돌아가라”고 말했다. 이규는 평복으로 환복한 하선을 산 위로 데리고 왔고 하선의 가슴에 칼을 찌르고 "광대 하선은 죽었다. 이젠 네가 이나라의 왕이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왕이 된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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