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벤투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우리 축구 스타일에 대해 믿는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15 22: 55

" 앞선 경기서 부족했던 점을 잘 보안해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반드시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2연승을 달리며 나란히 조 16강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양 팀은 상반된 분위기다. 중국은 예상보다 쉽게 16강을 확정지은 것을 기뻐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국은 필리핀-키르기스스탄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한국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 부임 이후 중국과 대결서 부진을 거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서 0-1 패, 신태용 감독 시절 동아시안컵에서 2-1로 앞서다 막판 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정우영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기성용과 함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앞선 1,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활약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정우영은 "반드시 승리해야 되는 경기다. 이기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있다. 앞선 경기서 부족했던 점을 잘 보안해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반드시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에서 뛴 적 있는 정우영은 "축구는 변수가 많고 상대적인 스포츠다. 1,2차전처럼 약체팀인 상대를 압도해야 하는 경기와 다르다. 상대적인 강팀 중국을 상대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차이가 있다. 경기 내용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정우영은 "앞선 경기서 아쉬운 부분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고 인정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의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감독님의 소신도 선수들의 신뢰도 확실하다. 앞선 경기서 부진했어도 우리의 축구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1,2차전 부진에 대해 정우영은 "1월에 축구 경기를 하기 때문에 컨디션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이런 문제가 조별리그에서 나타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기 때문에 차라리 조별리그 부진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확신하고 있다. 팀적인 호흡이나 환경 적응에 대해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우영은 "중국 선수들은 내가 뛰면서 만나본 얼굴이다. 2년 전에 중국을 떠난 후 경기를 잘 챙겨보지는 않았다. 새롭게 발탁된 선수가 많다. 상대 리피 감독은 전술가이기 때문에 잘 맞춰올 것이다. 상대도 상대지만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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