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송해 "전국노래자랑, 아들잃은 후 만난 선물같은 프로"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1.15 21: 32

국민MC 송해가 전국노래자랑과의 첫 인연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송해편이 그려졌다.
코미디, 라디오, 방송진행가지 60년 이상 종횡무진 달려온 송해에 대해 소개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영원한 국민오빠로 불리는 그는 "내 평생 3년 게획을 못 세웠다, 방송이라는게 사계절 개편하지 않냐, 잘릴 까봐"라면서 '그게사실 오늘까지 내 생활"이라면서 살아온 날보다 남은 하루를 생각하게 된 나이라며 선물같은 날이라 전했다. 

송해는 아내의 사진을 보고 인사를 전한 후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떠났다. 관광버스를 타고 스텝들과 함께 이동했다. 첫 마이크를 잡은건 1988년도였다고 했다. 당시 얼마나 할까했지만 현재 최고령 현역 MC로 만든 효자프로그램이라고. 송해는 "이상벽이 하겠다고 해서 50년만 기다리라고 했고, 뽀빠이가 자꾸 조르길래 건강해야 네 차례간다 그랬다, 요새는 포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해는 지방에 도착하자마자 목욕탕으로 향했다. 심신을 푹 녹인 후 스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여녹을 풀었다. 수십년을 함께한 스텝들은 "여기는 우리 인생"이라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국 노래자랑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도 전했다. 그는 "그때 당시 하나 뿐인 아들을 잃어버렸다, 한 창 교통방송할때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으니까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남들에게 말 못하겠더라, 방송을 내릴려고 했는데 나들이 프로그램 하나 하자고 하더라, 야전부대하자고"라면서 "지방으로 다니는 전국노래자랑이라는게 있는데 나한테 딱 맞을 거라고 했다"며 그렇게 인연이 됐다고 했다. 다시 돌아와 송해는 늦게까지 대본을 숙지했다. 출연자들의 나이와 부를 노래를 꼼꼼히 체크하며 인터뷰할 것들을 직접 손글씨로 체크했다. 다음날도 어젯밤에 이어 녹화 전에도 대본을 체크했다. 그리곤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며 인터뷰를 맞췄다. /ssu0818@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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