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자 이란-일본 등과 함께 가장 강력한 대회 우승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할 것."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2연승을 달리며 나란히 조 16강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양 팀은 상반된 분위기다. 중국은 예상보다 쉽게 16강을 확정지은 것을 기뻐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국은 필리핀-키르기스스탄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한국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 이후 중국과 2차례 맞대결서 1무 1패에 그치고 있다.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은 톱최고의 선수다"고 칭찬하면서도 "한국은 손흥민말고도 좋은 선수가 많다. 선수와 싸움이 아닌 팀과 팀의 싸움이다. 멘탈리티와 자신감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리피 감독과 일문일답.
- 우레이의 몸상태.
▲ 우레이는 우리 팀의 뛰어난 선수 중 하나다. 그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잘 준비됐다. 우레이 소속팀 상하이 상강 의료팀과 잘 소통했다. 그의 몸상태를 모두 알고 있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내일 그가 출전하는 것은 부상 위험을 감수해야 하니 출전하지 않을 확률이 크다.
- 로테이션을 예고했지만, 한국은 손흥민의 투입을 예고했다,
▲ 한국과 우리는 이미 2연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멘탈리티와 자신감을 위해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자 이란-일본 등과 함께 가장 강력한 대회 우승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손흥민은 중국전에 나서고 싶어한다. 그를 상대할 방법은.
▲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우리는 그만 막을 수 없다. 한국은 손흥민을 제외하고도 많은 좋은 선수를 가지고 있다. 한 선수에게 집중하지 않고 팀을 상대하겠다. 선수보다는 팀과 팀의 싸움이다.
- 중국 축구의 발전상.
▲ 중국 축구의 도전과 미래는 유스의 투자를 보면 알 수 있다. 중국 축구는 몇년간 꾸준히 어린 선수들을 육성했다. 모든 클럽이 강한 연령대별에서 강력한 팀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 강력한 팀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유소년 축구의 투자이다. 재능있는 선수가 많다. 점점 발전할 것이다.
- 2위로 조를 마무리하면 16강에서 태국을 만난다.
▲ 만약 조를 2위로 마무리한다면 태국과 만나게 된다. 태국에 비하면 중국 선수들이 전혀 밀릴 것이 없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리피 감독 부임 이후 한국과 1승 1무를 기록하며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오는 경기의 대한 비책은.
▲ 일단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 한국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수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렇지만 수미만 해서는 안된다. 빈틈을 노려 골을 위해 나설 것이다.
- 좋은 팀과 챔피언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토너먼트에서 챔피언이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챔피언이 되는 팀은 여러 명의 뛰어난 선수를 가지고 있다. 컵대회에서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멘탈리티는 매우 중요하고, 또한 모든 선수들이 강한 적극성과 집중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적극적으로 대회에 임해야지 챔피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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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