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도 괜찮아" VS "무조건 최선"..日, 감독과 선수 내분?[아시안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15 17: 45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일본이 감독과 선수간 충돌 우려가 지적됐다.
15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오는 1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9 아시안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견해차'가 나오는 등 팀 내부 충돌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일본은 우즈베키스탄과 조 선두 여부를 결정짓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를 비롯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컨디션을 좀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좀더 최정예 멤버로 나서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투르크메니스탄과 오만에 승리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가능하면 모든 선수를 기용하고 싶다"고 말해 로테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미 16강을 확정한 만큼 주력에게 휴식을 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그는 "2위로 진출하는 것이 이동도 조건도 좋은 것은 확인하고 있다"고 말해 모리야스 감독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오히려 컨디션 조절에 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2차전인 오만전 도중에는 벤치와 선수 사이 갈등이 드러나기도 했다.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가 프리킥 키커로 나설 때 벤치에서는 '가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나중에 나가토모와 하라구치 겐키(하노버)가 '가라'고 말했다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앞선 1차전인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교체 여유가 있었지만 이누이 다카시(레알 베티스)를 투입하지 않았던 것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수비수 마키노 도모아키는 "앙금은 없다"면서 "선수와 감독 사이에 그 정도 의문으로 부딪힐 수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letmeout@osen.co.kr
[사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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