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서귀포를 전지훈련과 재활캠프 명소로 만들겠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9.01.15 15: 20

[사진]'재활 무료 클리닉' 현장을 찾은 위성곤 의원(오른쪽)이 부상 진료를 위해 대기 중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OSEN, 서귀포=박선양 기자]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치인으로서 지역 발전 방안을 연구하고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 거기에 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고  다른 지역에는 없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안착시켜 스포츠 발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가 지역구인 위성곤 국회의원(더블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이 그 주인공이다. 위 의원은 바쁜 가운데서도 지난 12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월드컵축구장 2층에서 열린 '재활 무료 클리닉'을 찾아 진료 중인 재활의학계 '명의'들과 선수, 관계자 등을 만나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 행사를 처음부터 기획하고 발전시킨 위 의원으로부터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 발전방안 등을 들어봤다.
=국내 최초로 열리고 있는 서귀포시와 (사)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대한스포츠의학회의 '서귀포 전지훈련단, 재활프로그램'이 벌써 11년째를 맞고 있다. 전지훈련단 재활캠프을 기획하고 발전시킨 주인공으로서 감회가 새로울 텐데 느끼는 점은.

▲선수들의 스포츠의학에 대한 관심과 재활, 서귀포시의 전지훈련 유치 견인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시작된 '전지훈련단 재활프로그램'이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점차 확대되는 등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행사가 매년 커지고 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당초 전지훈련단 재활프로그램은 훈련을 위해 서귀포를 찾는 어린 선수들이 부상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체육계 미래 꿈나무들의 체계적인 육성을 돕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최근의 선수육성은 열정과 고강도 훈련만 강조하던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의학 및 재활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부상 등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선수들의 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강화되는 높은 수준의 의료 역량은 결과적으로 서귀포시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적·양적 향상을 가져와 의료복지 개선에 기여한다는 점도 주요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중국 선수들도 찾아오는 등 재활프로그램이 점점 더 활성화되는 분위기이다. 서귀포를 많은 선수들이 찾는 매력적인 면은 무엇인지 자랑 좀 해 달라.
▲서귀포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기후, 경기장과 숙소 등 전지훈련을 위한 인프라가 매우 뛰어난 곳입니다. 여기에 스포츠의학 및 재활 서비스를 통해 그 경쟁력이 한층 높아진 것이죠.
특히 올해는 제주월드컵경기장 2층에 마련된 웨이트트레이닝 실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장되며 각종 기구들도 채워졌고, 재활클리닉 및 검사실 등도 따로 마련되는 등 서귀포시가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 발목, 무릎, 어깨 등 각 부문 재활의학계의 명의들로 구성된 대한스포츠의학회가 무료진료 행사 등 (사)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의 전지훈련 선수단 재활 프로그램 활동에 도움을 주고 계신 것 또한 서귀포 전지훈련단 재활프로그램의 수준을 크게 높여주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전지훈련을 위한 환경이나 시설도 좋지만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높은 수준의 스포츠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선수단과 관계자분들을 맞이하는 서귀포시와 시민들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해주신 덕분에 재활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활성화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귀포가 겨울철 ‘스포츠 메카’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다. 앞으로 발전 계획은.
▲우선 재활프로그램의 확대와 상시화를 통해 보다 많은 선수들이 스포츠의학에 관심을 갖고, 부상 없이 좋은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재활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서귀포에 스포츠의학 시스템이 안착되면 전지훈련 유치는 물론 비시즌 재활서비스 등 스포츠 의학·과학 시장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스포츠의학 허브로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의 확대가 지역민들에 대한 의료 복지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가 서귀포 지역에 미치는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스포츠산업은 시설, 용품, 관광, 이벤트 등 다양한 유·무형의 재화나 서비스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생산하기 때문에 많은 지자체들이 스포츠행사 활성화를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하고 있는데요.
제주발전연구원의 2012년 발표에 따르면 전지훈련 유치에 따른 제주도 경제의 생산유발효과는 약 1,06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593억원, 고용유발효과 1,253명 등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지역에서 육성하고 있는 각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함께 스포츠의학 인프라와 서비스가 확대되면 동계뿐만 아니라 상시적인 경제효과 창출은 물론 지역민들에 대한 의료복지 확충이 기대됩니다.
=스포츠맨 출신으로 알고 있다. 그 점도 이 행사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를 텐데. 재활을 위해 찾아오는 선수들과 부모 등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재활프로그램의 스포츠의료 서비스를 통해 서귀포를 찾는 선수들의 빠른 재활과 부상 방지를 기원합니다. 서귀포에서의 재활과 훈련이 좋은 선수로 거듭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서귀포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에 머무는 동안 훈련뿐만 아니라 따뜻한 날씨와 관광, 휴양 등을 통해 마음의 휴식도 가지고 가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정형외과 의사들과 젊은 선수트레이너들이 매년 무료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격려와 감사의 한마디를 해 달라.
▲말씀해주신 대로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시는 의사 분들과 선수트레이너 분들이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특히 사)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김용일 회장님, 대한스포츠의학회 이경태 회장님과 박진영, 김진구 부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의 참여와 수고가 우리나라 스포츠의학계 발전은 물론 훌륭한 선수들을 배출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귀포 동계재활캠프가 서귀포의 발전은 물론 의학계와 스포츠계 발전의 커다란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라고, 저 또한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위성곤 국회의원(왼쪽에서 2번째)이 이경태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오른쪽 2번째), 이정필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사무총장(왼쪽 끝) 등을 만나 '재활 무료 클리닉' 진행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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