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오렌지'X백은하 소장, 스탠리 큐브릭 클래스 성료.."생각할 거리 던져준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1.15 14: 08

 스탠리 큐브릭의 명작과 국내 최고의 영화 평론가가 함께 하는 큐브릭 클래스 두 번째 GV 행사, '시계태엽 오렌지'와 백은하 소장과의 만남이 지난 12일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치러졌다.
지난 3일(목)부터 오는 23일(수)까지 3주에 걸쳐 전국 롯데시네마 35개 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롯데시네마X스탠리 큐브릭’은 스탠리 큐브릭이 남긴 명작들을 다시 한번 스크린에서 조우하는 뜻깊은 기회를 선사 중이다. 그의 미래 시리즈 3부작 중 두 작품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와 현대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샤이닝'이 이번 ‘롯데시네마 X 스탠리 큐브릭’ 기획전을 통해 상영된다.
지난 12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치러진 이번 큐브릭 클래스는 스탠리 큐브릭 최고의 문제작으로 칭해지는 '시계태엽 오렌지'와 백은하 소장과의 신선한 만남으로 예매 전부터 관객들로 하여금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백은하 소장은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들은 늘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결론을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질문을 넘겨주며 계속 고민하게 한다.”라고 말하며 클래스의 서문을 열었다.

이어 백은하 소장은 “'시계태엽 오렌지'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사나 배우, 어떠한 장면이 아닌 ‘알렉스의 얼굴’이다. 이런 강렬한 이미지를 탄생시킬 수 있는 능력은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스탠리 큐브릭의 초기의 삶과 관련이 있다.”며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세계가 완성되기까지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또한 백은하 소장은 스탠리 큐브릭이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탁월한 연기로 ‘알렉스’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말콤 맥도웰’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와 비하인드를 풀어내며 클래스에 재미를 더했다. 백은하 소장은 실제 원작에서 알렉스는 15살의 나이로 묘사되었음에도 불구, 당시 27세였던 말콤 맥도웰이 캐스팅된 이유에 대해 “스탠리 큐브릭은 생물학적인 나이보다 말콤 맥도웰이 가지고 있는 내면적인 광기를 원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대성공 이후 이런 신인을 캐스팅한 것은 스탠리 큐브릭이 가지고 있던 확신과 고집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알렉스에게 행해지는 ‘루도비코 갱생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백은하 소장은 “인간이라는 것이 과연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인가. 인간에게 그런 것들을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던지는 영화”라고 설명하며 영화가 가지고 있는 주제와 메시지를 강조했다. 
'시계태엽 오렌지'와 백은하 소장과의 두 번째 큐브릭 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롯데시네마 X 스탠리 큐브릭’의 전 상영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롯데시네마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롯데시네마 제공, '시계태엽오렌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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