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승률' 솔샤르, 포체티노 밀어내고 맨유 정식 사령탑 '1순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15 13: 40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정식 감독 후보 1순위로 올라섰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과 '미러'는 부임 후 100% 승률을 올리고 있는 솔샤르 맨유 임시 감독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밀어내고 가장 유력한 정식 감독 후보가 됐다고 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사령탑 자리를 이어받은 솔샤르 감독은 맨유를 이끌고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맨유 수뇌부로서는 기대하지 않은 성적이었다.

무엇보다 맨유는 지난 14일 토트넘과의 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리그 5연승을 달렸다.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6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어느새 5위 아스날과 승점(41)을 나란히 했다.
감독 부임 후 리그 5연승은 맨유 구단에서 73년만에 경험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1946년 맨유의 '레전드 사령탑'인 맷 버스비 감독 이후 처음이다. FA컵 승리 포함 6연승은 맨유 감독 최초다.
기록 뿐 아니다. 솔샤르 감독은 뒤숭숭했던 맨유 라커룸 분위기까지 다잡았다. 무리뉴 감독 시절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던 선수들과의 불화설을 잠재운 것은 물론 악동기질을 보였던 폴 포그바까지 컨트롤했다.
특히 솔샤르 감독은 맨유의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되찾은 것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신뢰를 얻고 있다.
맨유의 승점이 쌓이며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린 '빅 4'에까지 근접하게 되자 맨유 수뇌부도 차츰 솔샤르 감독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토트넘 경기 후 라커룸까지 방문해 솔샤르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더 선은 포체티노 감독을 다음 감독으로 유일하게 생각하고 있던 수뇌부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맨유팬들은 물론 선수들까지 솔샤르 감독을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해주길 바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솔샤르 감독이 토트넘 전에 앞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처럼 전략적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훈련 캠프를 차린 것도 맨유 수뇌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 선은 만약 솔샤르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게 된다면 맨유로서는 막대한 지출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당초 포체티노 감독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를 준비하고 있던 맨유였지만 솔샤르 감독을 선임하면 자금 절약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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