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장 요시다, “오만전, 판정 도움 받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14 15: 02

“중동에서 치른 경기로는 드문 판정이었다.”
일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심판 판정에 웃은 일본이었다. 전반 25분 일본의 슈팅을 오만 골키퍼가 쳐내자 일본 하라구치 겐키와 오만의 아흐메드 알마하이즈리가 공을 향해 갔다. 이 과정에서 하라구치가 넘어졌고, 주심은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심은 오만 선수와 충돌이 있었다고 판단했지만, 중계 화면상으로는 반칙의 요소는 보이지 않았다. 하라구치는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 또 한 번 심판 판정이 일본을 살렸다. 패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의 손에 공이 맞았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오만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판정은 그대로였다.
2승을 거둔 일본은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그러나 판정의 유리함으로 얻어낸 승리인 만큼, 꺼림칙한 기분을 지우지는 못했다.
일본 ‘풋볼 채널’은 14일 자국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주장 요시다 마야의 인터뷰를 함께 담았다. 요시다는 “우리가 받은 패널티킥과 오만이 받지 못한 패널티킥 모두 행운이 있었다. 중동에서 치른 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판정이었다”고 판정에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골이 나오지 않았을 때 0점으로 이긴 것은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 같다. 젊은 팀이기에 눈에 보이는 결과가 팀을 만드는데 중요할 것 같다”며 승리 성과를 높게 샀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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