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소방수' 솔샤르의 6연승, 맨유 감독 역대 최고의 출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14 11: 56

선수 시절 슈퍼 조커로 활약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의 특급 소방수 기질은 지휘봉을 잡고도 여전하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토트넘과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달리며 5위 아스날(이상 승점 41)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맨유는 ‘구세주’ 솔샤르 대행의 손을 잡고 비상하고 있다. 토트넘전 승리로 솔샤르 대행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대신해 사령탑에 오른 뒤 5연승(컵대회 포함 6연승)을 질주했다.

솔샤르 대행은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유 감독 부임 이후 리그 5연승은 지난 1946년 맨유 '레전드 감독'인 맷 버스비 이후 73년 만의 일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승리를 포함하면 역대 최다인 6연승으로, 역사상 가장 출발이 좋은 맨유 감독이 됐다.
리그 빅6인 토트넘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의미는 더 크다. 솔샤르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비교적 약체들만 상대했다. 리그 3위 토트넘을 맞아 진짜 시험대에 올라 여전한 힘을 과시했다.
맨유는 간판 골잡이 마커스 래시포드의 천금 결승골과 11번이나 선방을 기록한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활약을 앞세워 역사적인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빅4 진입도 가시권에 뒀다. 4위 첼시와 승점 차는 6, 3위 토트넘과 승점 차는 7에 불과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솔샤르 대행은 오는 20일 13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안방으로 초대해 맨유 감독 최초로 부임 후 리그 6연승에 도전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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