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5人, 나는 자연인이다 체험 종료..권오중 약재 사랑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13 19: 53

'궁민남편' 5명의 멤버들이 '오중이는 자연인이다' 체험을 마무리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강원도 두메산골로 일탈을 떠난 멤버들이 '오중이는 자연인이다'를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은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 권오중의 주도아래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시골 생활을 했다. 

기상천외한 세족식을 끝내고, 5명은 취침 자리를 정하기 위해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권오중은 앞에 4명을 세워두고 한 명씩 선택했고, 감기환자 차인표를 향해 "당신은 나와 함께 할 수 없다"며 도시숙소 취침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남은 김용만과 안정환은 등을 맞대고 가위바위보를 했고, 게임에서 진 안정환이 시골집에 남게 됐다. 53세 동갑내기 차인표와 김용만은 도시 숙소로 이동했고, 안정환은 두 형님들을 보고 "얄밉다"는 말을 반복했다.
권오중은 "이승윤 씨가 꼭 해야되는 것 중에 하나가 별을 보는 거라고 했다"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안정환은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눈 좀 봐라"며 거울을 줬다. 권오중은 "뭐야! 왜 이렇게 까매"라며 놀랐고, 안정환은 "약초를 너무 과다 복용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다음날 아침 동생들을 찾아온 차인표는 "동생들이 여기서 자는 게 걱정됐다. 걱정 중인데, 용만이가 밤 10시 30분에 전화해서 국물 떡볶이를 먹겠냐고 하더라. 난 동생들 생각나서 못 먹겠다고 했다. 그런데 전화 끊고 배가 고파서 닭볶음탕을 시켜 먹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권오중은 아침으로 '보약 떡만둣국'을 제안했고, 차인표와 김용만은 약초를 거부했다. 차인표는 "우리 넷이 깊은 토의를 했는데 건의할 게 있다"고 했지만, 권오중은 "받아주지 않겠다. 약초를 넣지 말라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권오중은 소신대로 약재를 선택했고, 맵고 쓴 오가피를 비롯해 쑥, 칡, 산초, 뽕나무 뿌리껍질 등을 집었다. 참다 못한 차인표는 권오중에게 등짝 스매싱을 날렸다.
이때 차인표는 약재를 치우려고 했고, 김용만은 뒤늦게 눈치채고 차인표를 도왔다. 권오중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약재 처리를 완료했다.
멤버들은 약재 맛이 연하게 나는 떡만둣국을 맛있게 먹었고, 권오중도 만족했다. 안정환은 "약재 맛이 별로 안 난다"고 했고, 권오중은 "정말 바보들. 이제 약재가 몸에 받아서 그런 거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사실 이거 약재 별로 안 넣었다. 넣자마자 바로 뺐다"고 고백했다. 권오중은 곧바로 산초가루를 가져와 떡만둣국에 넣었고, 다들 산초 공격을 피하기 위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웃음을 안겼다. 
김용만, 안정환 등은 산초가루를 권오중에게 몰아줬고, 권오중은 "난 좋다. 맛있다"며 억지로 웃었다. 조태관은 "오중이 형 눈이 산초 때문에 초록색이 됐다"고 했고, 권오중은 "산초가 매운맛이 있다. 이게 이빨에 엄청 낀다"며 버거워했다.
권오중, 안정환, 조태관은 집을 빌려준 자연인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도시로 이동했다. 자동차 안에서 안정환은 "우리 몸에서 산초 냄새가 너무 난다. 오중이 형은 과다 복용이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시장에 온 세 사람은 떡볶이, 순대를 폭풍 흡입했고, 권오중은 "음식은 MSG가 들어가야 한다"며 감탄했다. 조태관은 "형님들 빼놓고 먹으니까 더 맛있다", 안정환은 "우리가 형이 어디있냐? 우리 셋만 있다. 핫도그에 콜라도 먹자"며 폭주했다.
동생들이 없는 동안 형님들은 담소를 나눴다. 
차인표 "내가 정환이와 말을 놓고나서 눈을 못 마주치겠고, 안정환도 날 피한다. 예전보다 10배로 어색해졌다"고 털어놨다.
김용만은 "정환이 오면 내가 여기로 올려보내겠다"고 했고, 차인표는 "정환이가 너무 좋아서 그렇다. 땀 흘려서 자식들 먹여 살리고 이런 사람들 보면 멋있어 보인다. 용만이 너 노래 한번 불러봐라"며 뜬금없는 제안을 했다. 이에 김용만은 "너 진짜 밑도끝도 없고, 말이 많다"며 놀랐다.
차인표는 "내가 외로워서 그렇다. 사실 한 번도 말을 안했는데, 고등학교 때 별명이 촉새였다. 촉새였다는 걸 잊고 살다가 이번에 '궁민남편'을 하면서 다시 생각났다"며 웃었다.
이후 다시 모인 '궁민남편' 멤버들은 새 퇴치용 연을 만들었고, 정들었던 두메산골 시골집을 떠나 도시로 돌아갔다./hsjssu@osen.co.kr
[사진]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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