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재활 무료 클리닉', 중국 선수들까지 방문해 눈길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9.01.13 15: 27

[OSEN, 서귀포=박선양 기자]제주도 서귀포시(시장 양윤경)와 대한트레이너협회(회장 김용일)가 겨울철을 맞아 지난 2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재활 클리닉'에 중국선수들까지 찾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전지훈련단 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난 12일 '재활 무료 클리닉'에는 발목이 아픈 중국 고등학교 축구선수가 '발목 전문의'인 이경태 스포츠의학회 회장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중국 광동성에 있는 경얀주고등학교 첸슈(16) 선수로 코치와 함께 무료 클리닉을 찾았다. 진료를 마친 후 첸슈 선수는 "한국에 와서 운동장에서 선수들을 지원하는 선수트레이너(AT:Athletic Trainer)를 처음 보았다. 선수가  경기 중에 부상을 당했는데 최단시간에 응급처치를 받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면서 "훌륭한 의무지원이 무료로 진행되는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전지훈련을 통해 훌륭한 선수들이 배출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시와 대한트레이너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전지훈련단 재활 프로그램'은 해를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에 동계전지훈련캠프를 차린 축구, 야구, 육상 등 각종목 선수들이 행사 지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팀과 자매결연 교류를 갖고 있는 중국팀들까지 방문해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서귀포시도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전지훈련단 유치에 일조하고 있는 대한트레이너협회의 무료 재활 클리닉 등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제주월드컵축구장 2층에 마련된 웨이트 트레이닝실을 지난 해보다 2배 이상으로 크게 만들며 각종 기구들을 채운 것은 물론 재활 클리닉실 등을 따로 마련해 '전지훈련단 재활 프로그램'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발목, 무릎, 어깨 등 각부문 재활의학계 '명의'들로 구성된 스포츠의학회도 대한트레이너협회의 재활 프로그램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1차로 무료 클리닉을 지원한 것은 물론 19일에도 2차로 지원활동할 예정이다. 무료 클리닉에서는 120여명의 선수들이  명의들의 진료를 받는 등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전지훈련단 재활 프로그램'을 빛냈다. 12일에는 이경태 회장을 비롯해 '어깨 전문의'인 박진영 원장, '무릎 전문의'인 김진구 건국대 스포츠의학센터장이 진료에 나섰고 19일에는 하정구 대한육상연맹 의무이사(무릎 전문의), 김진수 삼성썬더스 농구단 주치의(발목 전문의) 등이 무료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트레이너협회와 이 프로그램의 초기부터 기획을 함께 해온 위성곤 서귀포 지역구 국회의원도 12일 재활 클리닉을 방문해 진료중인 의사들과 선수들을 만났다. 대한트레이너협회 소속 20여명의 현장 젊은 트레이너들이 봉사를 하고 있는 '서귀포 전지훈련단 재활 프로그램'은 오는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발목 전문의'인 이경태 스포츠의학회 회장이 첸슈 선수의 발목 상태를 살피며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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