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유출·시청률 20%·진범찾기..'SKY캐슬', 안방 휩쓴 美친 인기(종합)[Oh!쎈 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1.13 14: 45

‘SKY 캐슬’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16회만에 수도권 시청률 20% 돌파를 이뤄냈으며, 온라인 상에서 열띤 진범 찾기 추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 같은 인기를 증명하듯 방송 전 스포일러가 유출돼 제작진은 물론이고 열혈 시청자들까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총 20부작인 'SKY 캐슬'은 첫 방송 당시만 해도 큰 기대작이 아니었다. 첫 회 1.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의 시청률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방송 후 입소문이 제대로 퍼졌다. 일단 입시 전쟁에 뛰어든 'SKY 캐슬' 속 인물들의 현실적인 심리 표현과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등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염정아, 이태란, 김서형, 오나라, 윤세아, 정준호, 최원영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흡입력을 높였다. 

이에 2회만에 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SKY 캐슬'은 매회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보여주며 승승장구했고, 결국 10회에서 11% 돌파에 성공했다. 14회에서 15%, 15회에서 16%를 넘어선 'SKY 캐슬'은 16회에서 전국 기준 19%, 수도권 기준 21%를 돌파하며 신 기록을 세웠다. 지상파 주중 미니시리즈도 쉽게 깰 수 없는 기록 경신이다. 
'SKY 캐슬'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청률 그 이상이다. 특히 방송 전 유출된 스포일러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한다. 방송 내용과 일치하는 스포일러에 허탈해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스포일러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이들 역시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SKY 캐슬 스포'가 검색어로 등장하기도. 
이 뿐만 아니다. 방송 후 'SKY 캐슬'과 관련된 게시판에는 혜나(김보라 분)를 죽인 진범이 누구인지 유추하는 글이 수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회 방송에서 우주(찬희 분)가 범인으로 몰려 체포가 된 가운데 김주영(김서형 분)이 수임(이태란 분)의 의심을 받게 됐다. 주영이 혜나와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그리고 방송 말미 서진(염정아 분)은 혜나의 USB 녹음파일을 통해 주영과 혜나의 대화를 듣게 됐다. "시험지 빼돌렸죠? 기말고사 앞두고 예서 방에 들어가서 아줌마가 준 예상문제 몇 장 훔쳐봤거든요"라며 주영을 찾아간 혜나는 "강예서(김혜윤 분), 서울의대 떨어트려주세요"라고 협박했다. 이에 주영은 혜나에게 "넌 무서운 게 없니"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그 시각 주영은 자신을 찾아온 수임에게 "나한테 천벌 받을 년이라고 했지. 너도 영영 나오지 못 할 지옥 불에서 살아봐"라는 소름 돋는 말을 남겼다. 우주에게 일부러 누명을 씌운 주영이 진짜 혜나를 죽였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시청자들은 주영의 손등에 나 있는 상처를 증거로 들며 여러가지 추리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국주, 샤이니 키, 타블로 등 많은 스타들 역시 개인 SNS를 통해 'SKY 캐슬' 열혈 팬임을 인증하며 범인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 드라마'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신드롬급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SKY 캐슬'이 남은 4회 동안 또 어떤 새 기록을 세울지, 또 반전 스토리를 그려낼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SKY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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