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에서 백조' 포그바, 솔샤르 체제에서 어떻게 바뀌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13 09: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이후 확 달라졌다. 리그 4연승을 포함해 공식 경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스쿼드의 공격 본능을 일깨웠고, 가장 달라진 선수는 '악동' 폴 포그바다. 무리뉴 전 감독 시절에는 '미운 오리'였던 포그바는 화려한 '백조'로 변신했다.
시즌 초반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에 불평하는 등 팀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동으로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출장 기회도 줄어들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12월 솔샤르 감독이 팀을 잡은 후 포그바는 미드필드에서 핵심 자원으로 기용됐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주문 받고 예전 폼을 되찾고 있다. 리그 4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 데이터업체 옵타(OPTA)는 기록으로 무리뉴 감독 때와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포그바의 변신을 살펴봤다. 
# 7= 솔샤르 감독이 팀을 맡은 후 리그 4경기에서 7골에 관여했다. 무리뉴 감독 시절에는 14경기에서 6골(3골 3도움)에 관여했다. 
# 4= 단 4경기에서 앞서 14경기에서 기록한 골을 넘어섰다. 무리뉴 감독이 이끌 때 기록한 3골 중 2골은 페널티킥이었다. (2차례 페널티킥 실축도 있다)
# 25= 유효 슈팅이 25%로 정확도가 높아졌다. 무리뉴 감독 때는 유효 슈팅이 7.5%였다.
# 88= 맨유가 공격적인 스타일로 변신한 데는 포그바가 가장 적극적이다. 90분 당 88개의 패스를 기록 중이다. 무리뉴 감독 때는 64.2개였다.  
또 EPL 사무국은 달라진 포그바의 기록을 소개했다. 378분당 1골에서 90분당 1골로 득점력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도움은 378분에서 120분당 1개로 좋아졌다. 포그바는 맨유 공격을 이끌면서 키 패스도 60분당 1개에서 40분당 1개로 많아졌다.
맨유는 14일 새벽 토트넘과 일전을 벌인다. 솔샤르 감독이 거둔 4연승은 10위권 밖의 카디프시티, 허더즈필즈 타운, 본머스, 뉴캐슬 상대로 거둔 승리다. 3위 토트넘을 상대로도 매서운 공격력을 이어갈 지 관전포인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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