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슴 이름이 NCT 해찬?...멸종위기 동물 도운 별명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12 13: 02

멸종 위기인 아기 사슴이 NCT 해찬의 이름을 선물받았다.
10일(현지시각) LA타임즈 등 외신은 "최근 로스엔젤레스(이하 LA) 동물원에서 출생한 푸두(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슴) 새로운 K팝 스타 NCT 해찬의 이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슴으로 잘 알려진 아기 푸두가 NCT 해찬의 이름을 갖게 된 사연은 이렇다. 아기 푸두는 지난해 12월 19일 LA 동물원·보태니컬 가든에서 태어났다. 푸두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LA 동물원에서도 푸두의 탄생 소식은 화제였다. LA 동물원 측은 이 기쁜 경사를 알리기 위해 공식 SNS를 통해 푸두의 탄생을 알렸다.

그런데 푸두는 바로 NCT 해찬의 별명이기도 했던 것. 해찬은 동그란 눈과 뭔가를 먹을 때 살짝 나오는 혀 등이 비슷해 팬들 사이에 '푸두'라는 애칭으로 불려왔다. 팬들은 푸두의 탄생 소식에 해찬의 이야기를 덧붙여 공유하기 시작했고, LA 동물원 역시 팬들의 뜨거운 반응 덕분에 이 사실을 알게 됐다. 
LA 동물원은 NCT 팬들이 푸두에 큰 관심을 보이자 "일반적으로 LA 동물원에서 태어난 동물들에게는 종 보존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자가 선택한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며 아기 푸두를 위한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5일 동안 2천 달러(한화 약 223만 원)가 모금되면 아기 푸두에게 푸두를 닮은 해찬의 이름을 붙이겠다는 조건이었다. 해찬에 대한 사랑과 멸종 위기에 처한 푸두를 향한 관심으로 모금은 약 3시간 만에 2500달러(한화 약 279만 원)를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모금 성공에 따라 아기 푸두에게는 '해찬(Haechan)'이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주어졌고, 팬들 역시 이 아기 푸두를 곧바로 '베이비 해찬(Baby Haechan)'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동물원 측은 "다음에 (해찬이) LA에 온다면 자신과 이름이 같은 푸두를 만나러 동물원에 꼭 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LA타임즈는 물론 포브스, 야후 등 해외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NCT와 관련된 이 흥미로운 소식을 보도했다. NCT의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방증이다. /mari@osen.co.kr
[사진] LA 동물원·보태니컬 가든 공식 SNS,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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