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 포체티노와 선수들... "케인은 사자, 손흥민은 치타. 그럼 나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12 08: 55

토트넘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터뷰 도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해리 케인, 손흥민이 즐겁게 장난을 나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인터뷰 도중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난입하며 장난을 쳤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승점 48, 3위)은 맨유를 잡아야지 리버풀(승점 54)와 맨체스터 시티(승점 50)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 시즌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포체티노 감독이 자신은 토트넘 감독이라며 입장을 분명히 밝혔지만, 여전히 루머는 이어지고 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이 원하는 선수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전 포체티노 감독을 만나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맨유와 경기를 가지는 것에 대해 물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답변을 하려는 사이 인터뷰 현장에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도착했다.
케인이 먼저 웃음을 보이며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포체티노 감독 역시 반갑게 맞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밑에 있는 손흥민을 '쏘니'라고 부르며 올라오게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손을 마주치고 안아준 다음에 '라이온'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을 안아준 그는 "케인이 사자면 너는 무슨 동물이지?"라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발빠른 손흥민에게 적격인 동물이 있었다. 누군가 '치타'라고 외치자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은 모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케인은 사자, 손흥민은 치타'로 정해준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그럼 나는?'이라고 장난스럽게 되묻자 '호랑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호랑이란 별명을 얻은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손흥민을 향해 만족스럽다는듯이 너털 웃음을 보였다. 짧은 인터뷰 장면에서 토트넘 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잘 나타났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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