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허용준-양준아 영입...측면-중원 동시 보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11 19: 56

 인천유나이티드가 K리그 ‘슈퍼 크랙’으로 불리는 허용준을 영입하며 측면을 보강했다. 아울러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베테랑 미드필더 양준아를 영입하며 중원 보강에 나섰다.
인천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시즌 동안 전남드래곤즈에서 훌륭한 활약을 선보인 허용준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이적료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용준은 순천중앙초-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고려대 출신으로 2016시즌을 앞두고 전남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했다. 스피드와 테크닉을 비롯해 드리블, 돌파, 결정력 등 공격적인 재능을 두루 지녔다.

184cm, 75kg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허용준은 측면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하는 등 공격 전술 다변화에 특화되어 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86경기 출전 16골 8도움이다.
인천은 일찌감치 허용준을 2019시즌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낙점하고 그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이어갔다. 안데르센 감독 역시도 인천에 허용준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허용준도 인천의 적극적인 구애에 큰 흥미를 느꼈다. 인천은 발 빠르게 전남과 허용준의 영입을 위한 과정을 밟았고 결국 허용준을 품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허용준은 인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인천은 안데르센 감독이 추구하는 동화축구에서 허용준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전남에서 보여줬던 폭발력 넘치는 플레이로 새 시즌 공격력 강화에 중심이 되어줄 전망이다.
허용준은 “인천이라는 큰 팀에 오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한다. 올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게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줄 것”이라며 “인천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은 이날 양준아의 영입 소식도 알렸다. 고슬기, 아길라르, 한석종 등이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했다. 여러 후보군을 놓고 면밀한 검토를 이어간 끝에 양준아를 새롭게 영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양준아(188cm, 81kg)는 난우초-세일중-장훈고-고려대 출신으로 2010년 수원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이후 제주유나이티드, 상주상무 등을 거쳤고 최근 3시즌 동안 전남드래곤즈에서 활약했다.
양준아는 전도유망한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올해로 프로 10년차를 맞이했으며 K리그 통산 기록은 154경기 출전 9골 3도움이다.
양준아의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여기에 중앙 수비수, 측면 수비수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킥력, 제공권, 경기 조율, 빌드업 능력 등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은 경험과 실력을 두루 지닌 양준아가 새롭게 합류함에 따라 중원라인 재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준아는 김강국, 임은수, 최범경 등 신예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양준아는 “항상 인천 팬들을 보면서 열정적이라고 느꼈다. 인천에서 뛰게 되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기대가 많이 된다. 2019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기존 선수들과 화합해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절차를 모두 마친 허용준과 양준아는 12일 팀 훈련에 합류해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dolyng@osen.co.kr
[사진] 허용준(위)-양준아(아래) / 인천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