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양우석 감독 "'변호인' 캐스팅 후 송강호 블랙리스트 등극"[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1.11 19: 02

‘방구석1열’에 나온 양우석 감독이 영화 ‘변호인’과 배우 송강호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 양우석 감독은 데뷔작인 ‘변호인’에 관해 “한참 전에 기획한 이야기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되고 기획을 없앴다. 찬양하는 모양새가 될 테니. 그런데 그 분이 돌아가시고 젊은이들이 풀죽어 있는 게 안타깝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떤 분을 이야기하는 게 좋을까 싶었는데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 하는데 자책하는 분위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사회가 되는 것 같더라. 가장 많은 오해를 받은 분이 노무현 대통령이라 돌아가시고 난 후 독립영화로 기획했다. 사회적 분위기 때문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 오기가 생겼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송강호는 ‘변호인’에 출연한 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힘든 나날을 보냈다. 앞서 ‘뉴스룸’에 출연한 그는 “제가 이 분의 삶을 자신있게 연기하고 많은 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열망들이 두려움을 극복했다. 물론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 시나리오가 송강호 배우에게 넘어간 걸 처음 만난 날 알게 됐다. 제가 그 분을 설득한 게 아니라 배우 스스로 선택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구석1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