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無"..'신과의약속' 한채영X배수빈X오윤아X이천희가 전한 2막[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1.11 15: 48

 “막장스러운 행동이 아닌 앞으로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진폭이 조금 더 세질 거 같다.”(배수빈)
11일 오후 경기도 장항동 MBC 일산드림센터 다목적강의실에서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배우 한채영, 배수빈, 오윤아, 이천희, 왕석현이 참석했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서지영(한채영 분)을 중심으로 전 남편 김재욱(배수빈 분), 현재의 남편 송민호(이천희)가 있고, 우나경(오윤아 분)은 김재욱과 재혼을 했다. 이로 인해 지영과 나경이 대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 

무엇보다 지영과 재욱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송현우(왕석현 분)가 백혈병에 걸렸고 재발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 아이가 앞으로 어느 부모와 함께 살아가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들은 2막이 자극적으로 흘러가기 보다 좀 더 인간애에 충실해 윤리적으로 그려질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총 48부작으로 기획된 가운데 지난 5일 24회까지 방송됐고, 오는 12일 25회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돌게 된다. 앞으로 전개될 2막에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채영은 “드라마의 소재가 자극적일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인 거 같다. 비극적 환경에서도 인물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중요한 가치를 추구해나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은 게 아닌가 싶다”고 높은 시청률 비결을 분석했다.
이어 한채영은 “그동안 서지영이라는 인물이 어둡고 슬펐다면 앞으로는 슬픔을 참으면서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거 같다. 더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우나경이 현우의 백혈병 재발을 숨길 것인지, 현우의 몸에 생긴 멍과 잦은 코피를 흘리는 증상을 다른 가족들은 언제쯤 알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우와 함께 양평으로 간 둘째 아들 준서(남기원 분)가 지영이 친엄마임을 알게될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우와 함께 살고 싶지만 죄책감에 다가서지 못하고 한발짝 떨어져 지켜볼 수밖에 없는 친아빠 재욱과 언젠가는 아들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매 순간 큰 사랑으로 품어주는 '키워준 아빠' 민호의 애틋한 부성애가 매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재욱 역의 배수빈은 “드라마가 이제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느낌이 든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에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도 고민을 하면서 하고 있다. 앞으로는 시청자들이 더 기대를 하셔도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인물들의 행동이 자극적이고 막장스럽게 흘러가는 게 아니라, 인간의 가치와 윤리를 깨닫고 어떤 것이 삶에 진짜 중요한지 알게 되면서 그들이 겪는 감정의 진폭이 더 깊어지고 세질 거 같다”고 귀띔했다. 막장 전개는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네 배우들은 “저희도 아직 결말을 알지 못한다”며 출연하는 배우로서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나경 역의 오윤아는 “이제 더 스피드 있는 전개가 이뤄질 거 같다. 하지만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저희도 모른다. 작가 선생님이 써주시는 대로 좀 더 마음에 와 닿는 연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더 풍성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영과 재혼한 민호를 연기한 이천희는 “저희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이제 ‘현우는 누가 키우나?’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으신다. 저도 부모가 된 입장으로서 아이의 미래를 궁금해하면서 보고 있다. 저도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이천희는 “앞으로는 제가 맡은 캐릭터의 성격이 바뀔 거 같다.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이 앞으로 다 바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더했다./purplish@osen.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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