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강호동, 박항서 감독도 꺾고 기적의 8연승 "대결의 神"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11 12: 28

강호동이 SBS ‘가로채널’을 통해 기적의 8연승을 달성했다.
10일 방송된 ‘가로채널’ 속 ‘강하대’에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진 박항서 감독과의 대결에서 강호동이 진검승부 끝에 올해 첫 승리를 쟁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지난주에 이어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박항서 감독과 유쾌한 토크를 펼쳤다. 또한 게임을 앞둔 상태에서는 끊임없는 신경전과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등 스포츠 레전드들의 한 치 양보 없는 대결구도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선후공 결정을 위한 단순한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조차 치열한 기싸움을 펼쳐 본 대결을 방불케 했다. 강호동은 아쉽게도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패배, 의도치 않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선공격을 맡았다. 
곧바로 이어진 본 대결에서는 신설된 종목인 ‘발바닥 킥오프’가 뽑혔다. ‘발바닥 킥오프’는 테이프의 접착면이 바깥으로 오도록 한 뒤 발바닥으로 굴려 엔드존(END ZONE)에 더 가까운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 
먼저 대결에 도전하게 된 강호동은 힘 조절에 실패해 엔드존을 그냥 지나치며 실격돼 최초로 패배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공격에 나선 박항서 감독이 너무 조심한 나머지 테이프가 출발선을 벗어나지 못해 마찬가지로 실격,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박항서 감독과 강호동이 차례로 도전에 나섰다. 앞선 대결에서 모두 실격한 두 사람은 실격을 피하기 위해 힘 조절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게임의 승자는 강호동이었다. 강호동이 박항서 감독의 기록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며 심장 쫄깃한 대결을 마무리했고, 패배의 위기를 딛고 기적같은 8연승을 거머쥐었다. 
강호동과 박항서 감독은 2주 간에 걸친 방송을 통해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쾌한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대결에 있어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승부사들답게 단순한 게임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임하는 모습으로 단판승의 짜릿함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전했다.
한편, 강호동이 출연하는 SBS ‘가로채널’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mari@osen.co.kr
[사진] '가로채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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