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에릭손, "좋은 친구 리피, 하지만 반드시 이기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11 12: 27

"한국과 경기에서 선전한 이후 매우 흥분하고 고무된 상태다."
필리핀과 중국은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가진다. 
필리핀은 1차전서 한국을 상대로 0-1로 패했으나,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한국의 공세를 막아냈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한국전이 끝난 이후 필리핀 선수들을 칭찬하며 중국전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필리핀-중국전은 에릭손 감독과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에릭손 감독과 리피 감독은 40년 동안 친구로 지냈다. 에릭센 감독은 우정을 인정하면서 중국전 필승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에릭손 감독은 “나는 리피 감독을 존경한다. 그는 좋은 친구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는 잠시 우리의 우정을 미룰 것이다. 그가 잘 되기를 바라지만, 필리핀과 경기에서만큼은 아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맞대결서는 중국이 필리핀을 8-1로 대파했다. 필리핀 입장에서는 아픈 기억을 넘어서야만 한다. 에릭손 감독은 “이번에는 8-1로 패하지 않기를 원한다. 우리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을 상대로 잘 싸울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 선수들은 한국과 경기에서 선전한 이후 매우 흥분하고 고무된 상태다. 그들은 스스로를 다시 증명할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10년 내 필리핀 축구의 부활을 이끌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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