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대리인, "단기복귀 아니다, 25인 로스터 진입 목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1.11 07: 12

"25인 로스터 진입이 목표이다".
스즈키 이치로의 대리인이 현역속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치로는 오는 3월 20~21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개막전에 현역 선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선수가 아닌 구단 회장 특별보좌 신분이다. 현역 복귀는 일본 개막전을 위한 이벤트적인 성격이 강하다. 
일본 개막 1~2차전을 마치면 3차전부터는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개막전에 28인으로 늘어난 로스터가 다시 25인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3차전부터 이치로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다시말해 현역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이틀짜리 단기 계약으로 끝날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치로의 대리인 존 보그스씨는 지난 10일 시애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로가 개막전만을 위해 단기간 뛰는 것은 아니다. 최상의 몸 상태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팀의 4~5 외야수로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이었다. 
그러나 팀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시애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으로 투타의 주축 선수들을 방출하며 총 연봉을 삭감했다. 팜시스템을 강화해 당장의 성적보다는 수 년 이후의 미래를 내다보는 팀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이치로의 기용법에 관련해 명확한 청사진을 그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개막 3경기째 진짜 선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시범경기에서 몸 상태, 다른 선수들의 상황 등 복수의 요인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상 현역 속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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