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찾았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차우경(김선아)가 과거의 기억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붉은울음이 차우경(김선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동생의 비밀을 알고 싶은가요'라고 물었고 차우경은 수락을 눌렀다. 붉은울음은 경찰에 알리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첫번째로 '새 엄마를 믿지 마세요'라고 전했다.
차우경은 허진옥(나영희)이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혈모세포를 이식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우경이 차세경(오혜원)에게 허진옥의 아픈 사실을 전했다. 세경은 "왠지 새엄마는 나를 꺼림직해하는 것 같았어. 그거 사실 아빠도 좀 그랬어. 내가 외할머니 댁에서 살다가 뒤늦게 집에 와서 어색했나봐"라고 말했다. 이에 우경은 "많이 힘들고 외로웠겠다"고 위로했다.
세경은 "언니도 그랬어. 외할머니 댁에서 처음 온날 언니가 나한테 했던 말 기억나 '세경이가 달라졌어'라고 했다"고 전했다. 우경은 "오랜만에봐서 네가 많이 커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라고 했다.
우경은 윤태주(주석태)과 상담을 했다. 태주는 "솔직하게 말해봐 네가 정말 궁금해하는게 뭔지 말해봐. 네 마음 속의 진짜 궁금증. 말해도 괜찮아"라고 했다. 이에 우경은 "세경이가 진짜 내동생인지 아닌지가 궁금해"라고 답했다. 태주는 "모르는채로 믿을건지 파헤칠건지 네가 선택하는거야"라고 조언했다.
집으로 돌아온 우경이 허진옥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 자신과 세경 모두 검사를 신청했다고 했다. 이에 진옥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크게 분노했다.
차세경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가야했지만 가기 싫다고 했다. "특히 그 벽난로"라며 불편해했다.
우경이 집으로 돌아가 벽난로 구멍이 막힌 것을 확인했다. 왜 이렇게 됐냐는 질문에 진옥은 "시커먼 구멍이 괴물 아가리처럼 보여 꼴도 보기 싫어. 너도 이제 오지마. 네 꼴도 보기 싫어"라고 말했다.
강지헌(이이경)이 윤태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조혈모세포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의사는 "차우경은 불일치인데, 차세경은 반일치로 나온다. 이건 보통 친자관계에 나타난다"고 전했다. 우경이 차세경이 허진옥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을 차우경이 윤태주에게 알렸다. "놀랍지 않다. 아마도 나 알고 있었나봐"라고 전했다. 차우경은 윤태주가 붉은울음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태주는 부인했다.
우경이 최면 치료를 시작했다. 녹색 소녀가 친동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아이가 진짜 내동생 세경이 맞아"라고 어린 시절 세경이의 모습을 떠올렸다. 세경이가 특별히 좋아했던 녹색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떠올렸다. 녹색원피스로 다투고 있을 때 새엄마가 세경이의 옷을 찢었고 동생의 울음소리가 계속 들렸다. 우경은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라고 전했다. "세경이가 옆에 누워있었어. 세경이가 차가워. 세경이가 얼음처럼 차가워. 세경아 일어나. 세경아 일어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깨어난 후에도 우경은 "세경이가 차가워. 너무너무 차가워"라고 이야기했다.
우경이 진옥을 찾아갔다. "두번째 소식 축하해. 엄마 오래 살 수 있게 됐어. 조혈모세포은행이니 뭐니 갈 필요가 없어. 엄마 딸 세경이가 이번에 제대로 효도하게 됐어. 자기 핏줄 의붓딸 취급하면서 산 심정 어때? 그래서 세경이 눈을 못 마주치고 산거야?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어서?!"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진옥은 "평생 피가 마르고 죄인된 기분이야. 그게 얼마나 큰 지옥인지 네가 알아"라고 분노했다.
우경은 "그러니까 그 끔찍한 지옥에서 왜 살았냐고! 왜 내 동생 세경이 자리에 당신 자식 데려다놨냐고"라고 소리쳤다.
허진옥은 "놀이동산에 갔다가 세경이를 잃어버렸어. 백방으로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어. 그때 네 아빠가 그랬어. 광주에 있는 애 데려다가 세경이로 키우자고. 그래서 그랬어. 난 네 아빠가 시키는대로 한 것뿐이야"라고 말했다.
우경은 "평생 거짓말만 늘었구나"라며 "엄마는 우아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교활하고 비굴하고 아주 저혈한 늙은이었어.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나본데, 나 기억이 났어 엄마. 엄마가 내 동생 죽인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강지헌은 윤태주가 어린시절 이은호(차학연)의 잃어버린 친형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rookeroo@osen.co.kr
[사진]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