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김선아, 나영희에 "나 기억났어. 엄마가 내 동생 죽인거"[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1.10 23: 05

김선아의 기억이 돌아왔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붉은울음이 차우경(김선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동생의 비밀을 알고 싶은가요'라고, 차우경은 수락을 눌렀다. 
이후 붉은울음과 차우경과 대화가 시작됐다. 붉은 울음은 '동생과 녹색 옷을 입은 소녀의 비밀을 알고 싶은가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세요'라고 했다.  

차우경은 '녹색 옷을 입은 소녀의 비밀을 알고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붉은울음은 '비밀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줄 순 있어요'라고 답했다.  
차우경은 녹색옷을 입은 소녀의 비밀을 알고 싶다고 했다. 붉은울음은 경찰에 알리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첫번째로 '새 엄마를 믿지 마세요'라고 전했다.   
입원한 허진옥(나영희)은 조혈모세포를 이식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식을 해야한다는 우경에게 "아무한테도 폐 끼치고 싶지 않고 살만큼 살았고 이제 여한없다"라고 전했다. 
우경이 차세경(오혜원)에게 허진옥의 아픈 사실을 전했다. 세경은 "왠지 새엄마는 나를 꺼림직해하는 것 같았어. 그거 사실 아빠도 좀 그랬어. 내가 외할머니 댁에서 살다가 뒤늦게 집에 와서 어색했나봐"라고 말했다. 
세경은 "언니도 그랬어. 외할머니 댁에서 처음 온날 언니가 나한테 했던 말 기억나 '세경이가 달라졌어'라고"라고 말했다. 우경은 "오랜만에봐서 네가 많이 커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라고 했다. 
외할머니랑 지낼 때 특별히 기억나는 것에 대해 묻자 세경은 "백화점 불난거 본 적 있어"라고 답했다. 
우경은 백화점 화재에 대해 검색했다.  
우경은 윤태주(주석태)와 상담을 했다. 태주는 "솔직하게 말해봐. 네가 정말 궁금해하는게 뭔지 말해봐 네 마음 속의 진짜 궁금증. 말해도 괜찮아"라고 했다. 이에 우경은 "세경이가 진짜 내동생인지 아닌지가 궁금해"라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온 우경이 허진옥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 자신과 세경 모두 검사를 신청했다고 했다. 이에 진옥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크게 분노했다. 
차세경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가야했지만 가기 싫다고 했다. "특히 그 벽난로"라며 불편해했다. 
우경이 집으로 돌아가 벽난로 구멍이 막힌 것을 확인했다. 왜 이렇게 됐냐는 질문에 진옥은 "시커먼 구멍이 괴물 아가리처럼 보여 꼴도 보기 싫어. 너도 이제 오지마. 네꼴도 보기 싫어"라고 말했다.  
 
붉은울음이 우경에게 '두번째 팁, 아이를 주목하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우경이 가정폭력 피해자인 시완에게 "왜 동생을 계단 뒤에 숨겨놨어? 동생은 계단에서 떨어진게 아니지? 누가 경찰에 그렇게 이야기하라고 시킨거니?"라고 물었다. 이에 시완은 "아빠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엄마를 죽인다고 했어요"라고 답했다.  
우경이 "그래서 계단에서 동생을 밀었다고 한거야?"라고 묻자 "네. 그래서 헷갈렸어요. 내가 진짜로 동생을 밀었나"라고 말했다.  
우경은 "그래서 계단에서 떨어진거야? 계단에서 떨어지면 죽는지 궁금해서?"라고 하자, 시완은 "동생이 맞을 때마다 내가 아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나 나쁜 애죠"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아들 시완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던 것이다. 
시완의 엄마가 남편 살해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강지헌이 시완의 엄마가 붉은울음과 접촉했는지 물었다. 이에 시완이 엄마는 "남편한테서 도망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신분 세탁해서 꽁꽁 숨을 수 있는 방법. 맹세코 정말 강도사건은 모르는 일이에요"라고 답했다.  
강지헌(이이경)이 윤태주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우경이 붉은울음에게 '시완이를 주목하라'는 이유가 뭔지 물었다. 이에 붉은울음은 '당신의 과거와 연관되어 있다'고 답했다.  
조혈모세포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의사는 "차우경은 불일치인데, 차세경은 반일치로 나온다. 이건 보통 친자관계에 나타난다"고 전했다. 우경이 차세경이 허진옥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을 차우경이 윤태주에게 알렸다. "놀랍지 않다. 아마도 나 알고 있었나봐"라고 전했다. 차우경은 윤태주가 붉은울음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태주는 부인했다. 
우경이 수면치료를 다시 시작했다. "그 아이가 진짜 내동생 세경이 맞아"라고 어린 시절 세경이의 모습을 떠올렸다. 세경이가 특별히 좋아했던 녹색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떠올렸다. 녹색원피스로 다투고 있을 때 새엄마가 세경이의 옷을 찢었고 동생의 울음소리가 계속 들렸다. 우경은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라고 전했다. "세경이가 옆에 누워있었어. 세경이가 차가워. 세경이가 얼음처럼 차가워. 세경아 일어나 세경아 일어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깨어난 후에도 우경은 "세경이가 차가워. 너무너무 차가워"라고 이야기했다. 그 모습을 본 윤태주도 눈물을 흘렸다. 
우경이 진옥을 찾아갔다. "두번째 소식 축하해. 엄마 오래 살 수 있게 됐어. 조혈모세포은행이니 뭐니 갈 필요가 없어. 엄마 딸 세경이가 이번에 제대로 효도하게 됐어. 자기 핏줄 의붓딸 취급하면서 산 심정 어때? 그래서 세경이 눈을 못 마주치고 산거야?"라고 소리쳤다. 
진옥은 "내딸 의붓딸 취급하며 사는 심정? 평생 피가 마르고 죄인된 기분이야. 그게 얼마나 큰 지옥인지 네가 알아"라고 말했다. 
우경은 "그러니까 그 끔찍한 지옥에서 왜 살았냐고! 왜 내 동생 세경이 자리에 당신 자식 데려다놨냐고"라고 소리쳤다.  
강지헌이 윤태주가 이은호(차학연)의 잃어버린 형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허진옥은 "놀이동산에 갔다가 세경이를 잃어버렸어. 백방으로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어. 그때 네 아빠가 그랬어. 광주에 있는 애 데려다가 세경이로 키우자고. 그래서 그랬어. 난 네 아빠가 시키는대로 한 것뿐이야"라고 했다. 
우경은 "평생 거짓말만 늘었구나"라며 "엄마가 우아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교활하고 비굴하고 아주 저혈한 늙은이었어.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나본데, 나 기억이 났어 엄마. 엄마가 내 동생 죽인거"라며 눈물을 흘렸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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