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춤 배우기×PC방 게임×치맥" '어서와' 스웨덴 친구들, 마지막까지 알찬 韓여행기[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1.10 21: 41

스웨덴 친구들이 마지막까지 알찬 여행을 했다. 케이팝 댄스를 배우고 한국의 PC방을 방문했다.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스웨덴 4인방의 한국 여행 마지막 날의 모습이 공개됐다.  
제이콥은 앞서 친구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음식으로 '매운컵라면'을 꼽았다. 제이콥은 "기본적으로 스웨덴에는 매운 요리가 없다. 아마 매운컵라면의 정체를 모를 것"이라고 전했다. 

숙소에 도착한 친구들은 매운컵라면을 보며 "맵다고 죽기야 하겠어"라고 태연하게 미소를 지었다.  
컵라면이 익어가자 친구들은 슬슬 걱정을 시작했다. "이게 사람들 진짜 먹으라고 있는건지"라고 전했다. 
매운라면이 완성됐고 친구들은 시식을 시작했다. 친구들은 라면을 먹었지만 쩝쩝 소리만 낼 뿐 아무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바이킹들의 허세 대결이 시작됐다. "별로"라며 계속 먹기 시작했다. 제이콥이 "난 더 먹겠다"며 도발했다. 이에 다른 친구들도 계속 먹으며 허세를 부렸다. 제이콥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 잘 먹는 친구들에게 제이콥이 "너희 하나 더 먹을래?"라고 추가 제조를 결심했다. 제이콥은 2차로 매운컵라면을 만들며 청양고추까지 넣었다. 
이에 야콥은 "이런건 나이 먹어서 안 할거라고 생각했는데"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제이콥은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청양고추까지 넣은 매운라면. 허세 2차 대결이 이어졌다. 라면을 먹는 것은 물론 청양고추까지 씹어 먹었다.
 
결국 제일 먼저 제이콥이 포기를 선언했다. "너무 아파"라며 힘들어했다. 친구들을 골탕 먹이려다가 결국 본인이 화장실로 도망쳤다. 다른 친구들도 요쿠르트를 먹으며 포기를 선언했다.  
제이콥 투어를 마치고 친구들은 서울로 돌아왔다. 
제이콥은 "이렇게 친한 친구랑 여행하니까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로 돌아온 스웨덴 친구 3인방은 다시 무작정 밖으로 나와 걷기 시작했다. 이날도 의식의 흐름에 맡긴 발걸음이었다. 
친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핫한 샌드위치 가게였다. 신중하게 각자 취향에 맞는 샌드위치를 주문 후 폭풍 먹방을 시작했다.
친구들의 다음 목적지는 케이팝 댄스학원이었다. 
친구들은 처음 본 안무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안무 선생님은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블랙핑크 '뚜두뚜두', 트와이스의 'yes or yes' 안무를 보여주고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하라고 했다.  
친구들은 파워풀한 방탄소년단의 댄스를 배우겠다고 했다. 스웨덴 친구들이 춤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오합지졸의 어설픈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방향치에 몸치인 패트릭의 모습에 다른 친구들도 웃음을 터트렸다. 우여곡절 끝에 엔딩까지 레슨이 끝났다. 
친구들은 "힘들었지만 재밌었어"라고 소감을 전했다. "케이팝 그룹에 들어가는게 쉬운 일이 아니겠어" "모든 케이팝 그룹이 존경스러워" "근데 재밌었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여행 마지막 날 밤 제이콥과 재회한 스웨덴 3인방이 향한 곳은 PC방이었다. 스웨덴 4인방이 PC방을 간 이유는 평소 게임에 관심이 많은 빅터 때문이었는데. 빅터는 “한국은 e스포츠 최강국이야”, “한국 선수 중에 ‘페이커’라는 사람이 있는데 즐라탄보다 유명해”라고 말하며 한국 게임 문화에 대한 빠삭한 지식을 자랑한 바 있었다. 
빅터는 “PC방이 스웨덴에는 없으니까 한국의 거대한 PC방 문화를 알고 싶어요”라고 말해 한국 PC방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PC방에 입장한 스웨덴 3인방은 자신들이 생각한 PC방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쾌적한 내부에 쭉 늘어선 최신식 컴퓨터를 보자 패트릭은 “이건 최고 수준이잖아”라고 말하며 한국 PC방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스웨덴 3인방을 놀라게 한 건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 PC방 좌석의 편안한 의자, 컴퓨터로 음식을 주문하면 자리로 배달해주는 시스템에 친구들은 2차 충격을 받았다.
친구들은 “의자가 정말 좋네”, “정말 스웨덴에는 없는 것들이야”라고 말하며 한국 PC방을 극찬했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자 스웨덴 4인방은 난항을 격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평소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야콥과 패트릭 때문이었는데. 패트릭은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고 했다. 야콥도 "저는 컴퓨터 게임을 해본 적이 없어요. 제가 게임하면 아마 큰 골칫덩어리가 될 거예요"라고 말해 게임계 블랙홀임을 예고했다. 대신 게임이 취미인 빅터가 친구들에게 게임방법을 알려줬다.
제이콥은 최후의 만찬으로 친구들에게 치맥을 추천했다. 패트릭은 치킨을 먹으며 "너무 맛있다"고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빅터 역시 "음~"이라며 감탄했다. 
제이콥이 음식을 기다리며 친구들에게 스웨덴으로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물었다. 친구들은 "PC방" "식사를 주문하고 같이 나눠 먹는 것을 가지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콥이 공항으로 친구들을 배웅했다. 작별의 시간 친구들은 "정말 재밌지만 슬프다" "다시 올거야"라고 말했다. 제이콥은 "6년만이야"라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