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형은, 어느덧 12주기..심진화x김신영 잊지않고 추모 '울컥'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1.10 15: 23

개그우먼 김형은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2003년 S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해 그해 대상까지 따낸 김형은은 개성 있는 마스크와 통통 튀는 콩트 연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웃찾사’를 대표하는 개그우먼으로 맹활약하며 단박에 ‘대세’ 희극인으로 자리잡았다. 
2006년에는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미녀삼총사를 결성해 가수로도 활동했다. 싱글 앨범 ‘운명’을 발표하고 ‘개가수’의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2006년 12월 17일, 미녀삼총사 스케줄을 소화하러 가던 중 강원도 평창군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과속으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목뼈 골절을 입었으며, 대수술까지 받았다. 한 때 회복세를 보였으나 김형은은 많은 이들의 바람을 뒤로 하고 2007년 1월 10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꽃다운 27살이었다. 
생전 착하고 밝은 심성 덕분에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심진화는 10일 자신의 SNS에 고 김형은의 납골당 사진을 올리며 “오늘은 형은이 12번째 기일이에요. 12년이라니. 스물일곱, 지나보니 더 꽃다운 나이에 가버렸네요. 나는 마흔이 되었는데 형은이의 마흔은 어떨까 참 궁금해집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웃찾사’ 동기인 김신영도 10일 라디오 생방송에서 오프닝곡으로 체리필터의 '오리날다'를 선곡했다. 그는 "'오리날다'를 선곡한 이유가 있다. 오늘 제 동기 김형은의 12주기다. 하늘로 간 지 벌써 12년이 됐다. 김형은이 이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고 덧붙여 청취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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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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