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정우성 "살아남기 위해 애썼던 캐릭터들..이번엔 편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1.10 11: 25

 배우 정우성이 영화 ‘증인’ 속 변호사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힐링 받았다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10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증인’(감독 이한,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주)무비락・도서관옆스튜디오)의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맡은 순호가 일상적인 설정의 캐릭터다보니 연기하면서 편안함을 느꼈다”며 “순호가 민변에서는 파이터로 이름 날린 사람이지만, 개인의 삶을 위해 타협을 하는 시점이 있었다. 그 시점에 자폐아 지우를 만나고 다시 한 번 삶의 가치와 본질을 깨닫고 성장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우성은 “‘증인’을 촬영하는 내내 색다른 기분이었다. (그동안의 영화에서)살아남기 위해 애썼던 캐릭터들이었는데 이번에는 지우라는 인물이 순호에게 주는 감정의 파장을 느끼며 따라가면 됐다. 물론 순호의 그 감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증인’은 1996년 영화 ‘러브 스토리’의 조감독으로 시작해 영화 ‘오빠생각’(2015), ’우아한 거짓말’(2013), ’완득이’(2011), ‘내 사랑’(2007), ‘청춘만화’(2006), ‘연애소설’(2002) 등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다. 배우 정우성, 김향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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