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고로케집 후폭풍"..'골목식당'=백종원의 극한직업인 이유(종합)[Oh!쎈 이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1.10 12: 46

솔루션의 한계를 느끼게 한 피자집 사장부터 고로케집 사장의 프랜차이즈 논란까지, 이쯤되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아닌, '백종원의 극한직업'이 된 모습이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하숙집 골목을 방문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가게는 냉면집이었다. 냉면집 사장님은 남다른 노력 끝에 겨울 신메뉴로 온면을 선보였고, 이를 먹은 백종원은 극찬을 쏟아냈다. 화면으로 지켜보던 김성주와 조보아도 시식단으로 자처해 급습, 시청자들까지 군침 돌게 했다.

그다음 가게는 버거집이었다. 열정적으로 신메뉴를 준비한 사장님은 믿고 먹는 조합의 버거들을 만들어냈고 백종원 또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백종원은 자세부터 제대로 갖춘 사장님 마인드에 먹기 전부터 특급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문제의 피자집이 등장했다. 시식단 방문 후 백종원은 많은 질문을 안고 가게에 들어섰고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사이다'를 선사했다. 하지만 피자집 사장은 자신의 잘못 시정보다 솔루션에 대한 기대만 드러내 분노를 유발했다.
백종원 또한 "무슨 솔루션이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돈을 안 받아도 안 온다더라. 정말 최악이라고 했다"며 시식단의 평가를 전했다. 무엇보다 백종원은 음식보다 더 실망스러웠던 피자집 사장님의 태도를 조모조목 지적해 이해를 도왔다.
백종원은 "방법이 생각 안난다. 장사를 향한 의지나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다. 이 상황에 억지로 솔루션을 진행해봤자 서로 불행해질 뿐이다. 차라리 중단하는게 낫다"면서 "난 지금 중단하고 싶다. 음식 먹어봐야 소용도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장사를 계속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피자집 사장님의 의견에 마지막 기회를 주게된 백종원. "그냥 기회를 주는게 아니라 약속이다"라고 강조한 그는 손님 20명을 받은 뒤 재방문 의사를 10명 이상 받아야 솔루션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건물주 가족', '프랜차이즈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로케집 사장님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높였다. 해당 논란 때문에 고로케집 편이 통편집 당한 것이 아니겠냐는 주장이 등장한 것. 
결국 '골목식당' 측은 10일 OSEN에 "지금까지 방송에서도 그랬지만, 한 회에 모든 가게가 등장하지 않는다. 회당 3집 정도가 나온다"며 "논란 때문에 고로케집이 편집된 것이 아니다. 다음 주에 고로케집 분량이 방송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고로케집 사장님은 해당 논란이 일자 "건물주는 사촌누나가 아닌 사촌누나의 지인이다", "고로케집 프랜차이즈화는 저의 먼 목표 중 하나일 뿐이다"라고 해명했지만 제작진이 명의 변경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밝혀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에 제작진은 "고로케집 사장님의 해명글에 대해 일부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바로잡는다"면서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 때문에 시청자들은 식당 선정이 프로그램 취지에 어긋났다며 고로케집 방송 하차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솔루션을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피자집부터 고로케집의 프랜차이즈 논란까지,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그에게 극한 직업인 이유가 하나씩 늘어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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