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욕먹어”..’골목식당’ 백종원, 피자집 향한 초강수..솔루션 포기 할까[Oh!쎈 레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1.10 09: 30

 “억지로 솔루션을 진행하면 서로 불행해져요. 사장님은 솔루션 중단하는게 나아요. 그런집을 도와준다는건 저도 욕먹어요”
지난 9일 오후 방송 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청파동 하숙골목 피자집 사장에게 한 간절한 호소였다.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고, 마지막 미션 실패시 솔루션은 없다고 선언했다. 
피자집 사장의 문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 역시도 장사할 의지가 없어보이는 피자집 사장의 태도에 분노했다. 백종원은 “진짜 장사할 의지가 있어요? 이 많은 것들을 고쳐서 장사할 의지가 있다고요?”라고 묻고 또 물었다. 피자집 사장은 솔루션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장사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님이다. 피자집 사장은 시식단에게 함부로 대했고, 기본적인 태도도 갖추지 않았다.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변명부터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피자집 사장은 백종원의 추궁에도 끝까지 변명만 늘어놓았다. 
손님에 대한 태도와 더불어 요리 솜씨 역시 심각했다. 가장 잘한다고 밝힌 요리의 레시피도 계속 보면서 요리를 했고, 국수를 삶으면서 단 한 번도 젓지 않아서 뭉친 상태로 손님에게 서빙을 했다. 결국 시식단은 피자집 사장이 만든 대부분의 요리를 남겼다. 피자집 사장은 손님들이 남긴 음식을 버렸다.  
‘골목식당’은 매회 상상을 초월하는 요식업 사장님들이 출연을 하면서 백종원의 ‘뒷목식당’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피자집 사장 역시도 장사에 대한 별다른 의지나 고민 없이 솔루션에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백종원과 시청자를 실망하게 했다. 지금처럼 요식업 장사가 포화인 상황에서 '골목식당' 출연이라는 것은 큰 기회다. 
‘골목식당’은 수요일 심야 예능 시청률 1위를 달리는 것은 물론 매주 방송 이후에 엄청난 화제성을 불러 모으고 있다. 많은 관심을 받는 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 생긴다. 하지만 책임은 없이 이득만 취하려고 하는 피자집 사장의 태도는 바람직 하지 않다.
백종원 대표는 그동안 수없는 사장들과 만남을 통해 어떻게든 결론을 만들어내고 솔루션을 줬다. 아무리 백종원이라고 할 지라도 청파동 골목 피자집 사장에게 ’골목식당’ 솔루션을 제공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