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왜그래 풍상씨', 역대급 콩가루집안 등장..막장 유준상의 삶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10 06: 46

'왜그래 풍상씨'가 첫 방송된 가운데, 역대급 콩가루 집안이 등장했다. 극중 장남인 유준상을 제외하곤 아버지의 상을 제대로 치르는 사람도 없고, 결국 발인도 혼자 나선 것. 짠한 장남의 삶 뒤로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1회에서는 이풍상(유준상 분)의 아버지가 사망해 장례식장에 모인 형제들이 모습이 그려졌다.
'애정의 조건', '장밋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클럽',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우리 갑순이'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든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결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관심이 쏠렸던 바. 특히나 미니시리즈 20부작 호흡에서 문 작가의 이야기 전개는 어떻될지도 관전 포인트.

방송에 앞서 문 작가는 "현재 대한민국을 사는 서민들과 풍상 씨의 삶을 보면 막장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이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장르적으로 막장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풍상의 삶은 막장이었다. 동생 네 명을 먹여살려 키웠고, 아버지는 객사했다.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장례식장에는 빚쟁이가 찾아와 부조금 들어온 것도 탈탈 털렸다. 특히 옆 장례식장에서는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으로 인해 형제들간에 칼부림까지 났던 바. 이와 대조되면서 더욱 짠함을 높였다.
둘째 이진상(오지호 분)은 돈 많고 나이 많은 일명 ‘누님’을 만나고 있었고, 이화상(이시영 분)은 쌍둥이인 이정상(전혜빈 분)의 행세를 하며 사기결혼을 하려고 하고, 이외상(이창엽 분)은 “이제 더 올 사람도 없는데 그만해라”며 풍상에게 대들며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을 드러냈다. 유일한 정상인 '정상'만이 오빠에게 장례식장 금액을 보내며 힘을 보태긴 했지만 발인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반전이 있을 전망이다. 풍상이 동생들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품은 캐릭터가 바로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이다. 장례식장에 찾아온 그녀에게 풍상은 동생들과의 만남을 경계하고 있었던 바. 직관적인 캐릭터명으로 보여줄 '빌런' 양심의 정체는 진짜 무엇일까. / besodam@osen.co.kr
[사진] ‘왜그래 풍상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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