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이겨내길" 차상현 감독이 바라본 '강소휘 성장통'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10 05: 52

“스스로 극복해야하는 수밖에 없어요.”
‘잘 나가는 집’에도 고민은 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13승 5패 승점 37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GS칼텍스는 지난해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강소휘가 좀처럼 컨디션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알리를 비롯해 표승주, 이소영 등 공격라인에는 변화가 없지만, ‘젊은 피’ 강소휘의 부진은 GS칼텍스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이소영의 부상 속 강소휘는 30경기 전경기 출장해 532득점을 올렸다. 특히 서브 득점은 세트당 0.342개로 전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서는 17경기에서 183득점에 머물렀고, 서브 득점 역시 세트당 0.214로 뚝 떨어졌다.

9일 홈인 장충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도 강소휘는 자신이 주인공인 ‘강소휘의 날’을 맞았지만, 5득점(공격성공률 29.41%)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지만, 차성현 감독은 강소휘의 이야기에 무겁게 입을 열었다. 차상현 감독은 “몸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몸이 둔하면 다른 방법을 택하면 되는데, 중간 중간 리듬이 떨어지고 있다”라며 “어려움이 왔을 때나 한 두개 범실이 나오면 위축되는 것 같다”고 강소휘의 부진을 바라봤다.
차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 이고은의 부상으로 빠졌을 때 안혜진이 들어가서 ‘강제 성장’을 했다. 지난 시즌 강소휘도 들어가면서 베스트로 뛰면서 겨울 내내 멤버 변화 없이 강제 성장을 했다”라며 “본인이 벽에 부딪혀도 팀 사정상 교체없이 뛰어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강소휘 하나 믿고 경기를 운영할 입장이 아니다. 연습적인 부분이든 심리적인 부분이든 방법을 찾아서 극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일종의 ‘성장통’이라는 뜻이었다.
동시에 차상현 감독은 “(이)소영이나 (표)승주가 안되면 (강소휘가) 들어가서 해주는 것이 분명히 필요하다. 본인이 스스로 이겨내야할 것 같다"라며 강소휘의 부활을 바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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