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김선아, 동생 비밀 풀기 위해 붉은 울음에 접근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09 23: 04

김선아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차우경(김선아 분)이 동생 차세경의 비밀을 알기 위해 붉은 울음의 블랙 챗을 깔았다. 

우경은 윤태주(주석태 분)를 찾아가 녹색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우경은 "녹색소녀는 내가 아는 아이다. 내가 그 아이를 세경이라고 불렀다"며 "그런데 그 아이는 세경이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태주는 우경에게 세경이와 뭘 하며 놀았는지 기억하냐고 캐물었다. 우경은 상담을 마치고 돌아갔고, 홀로 남은 태주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지헌은 이은호(차학연 분)가 '붉은 울음'이라는 결론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은호와 평소 친하게 지내던 강민기는 "은호 형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사람을 죽인 건 형사님이다. 우리는 은호 형이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지헌은 민기의 '우리들'이라는 단어에 이상함을 느꼈다. 
경찰서로 돌아온 지헌은 "죽기 전에 자백을 한다. 그딴 거 믿지도 않는다. 놈은 뭔가를 숨기려는 것 같다. 이대로 사건 종결되면 놈의 의도대로 되는 것"이라고 격분했고, 전수영(남규리 분)은 "죽은 사람과 싸워봤자 선배님만 힘들어진다"고 충고했다. 
우경은 동숙(김여진 분)을 찾아갔다가 은호의 사진을 발견했다. 붉은 울음이 백화점 광장에 나타난 날, 사실 은호는 동숙, 소라와 공연을 보러 갔다. 우경은 곧장 지헌을 찾아갔고, 두 사람은 은호 외에도 붉은 울음이 또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우경은 태주에게 최면 치료를 받기로 했다. 최면에 돌입한 우경은 과거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동생 세경과 인형 옷을 갈아입히는 걸 좋아하던 우경은 새엄마 허진옥(나영희 분)을 늘 기분 좋게 만들고 싶어했던 자신을 마주했다. 
더 과거로 간 우경은 외가댁에 갔던 동생 세경이 달라진 모습을 떠올렸다. 우경은 "외가댁에서 세경이가 왔는데 세경이가 달라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세경은 우경을 어색해했고, 우경 역시 세경이 어색했다. 아버지는 우경에게 "동생 세경이야. 인사해야지"라고 말했다. 더 과거로 가려던 우경은 봉인된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괴로워했고, 결국 최면치료를 마쳤다. 
우경은 흥신소의 도움을 받아 이모를 만나게 됐다. 그런데 이모는 우경의 기억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이모는 "세경이가 외가댁에 맡겨졌다"는 우경의 말에 "너네 엄마 그 아픈 와중에도 끝까지 자기 손으로 자식 챙긴 사람이다. 네 엄마 죽자마자 그 자리 꿰 찬 여자가 너네랑 우리 발길 딱 끊어버렸다"며 "매정도 하지. 지 자식 버리고 남의 자식 키우겠다고 들어온 여자가 온전하겠냐"고 말했다. 우경은 충격을 받았다. 
지헌은 강도살인사건 현장에 출동을 나갔다가 피해자 아이가 한울센터에 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우경에게 그 아이가 계단에서 굴렀다던 한시완임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세경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은 우경은 결국 붉은 울음에 접근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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