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위 투르크메니스탄에 신승' 日 네티즌, "실점 장면 민망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9 22: 28

"실점이 곤다 골키퍼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안정성이 부족했다. 또한 센터백들도 믿을 수가 없었다."
일본(FIFA 랭킹 50위)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127위)과 경기에서 힘겨운 3-2 승리를 거뒀다.
일본이 전반 초반부터 패스 플레이를 통해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의미 없는 패스 플레이만 이어졌다. 제대로 된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높은 볼 점유율에도 단순한 공격 전개에 집중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밀어치던 일본은 전반 26분 상대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측면에서 아마노프가 돌파를 시도한 이후에 먼거리에서 기습 슈팅을 시도했다. 일본의 곤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줬다. 무리한 중앙 돌파보다는 측면 공략을 택했다. 양쪽 사이드백 하라구치-사카이가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일본은 후반 11분과 15분 오사코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도안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아타예프가 성공시키며 투르크메니스탄이 몰아쳤지만, 결국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으며 일본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것이 첫 경기의 어려움일까?'라며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일본 네티즌들 역시 첫 승의 기쁨보다는 부진한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이길 수 있었던 것과 아시안컵이 어떤 대회인지 선수들이 이해한 것은 소득이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은 자신들의 전술을 철저하게 고수했고, 피지컬도 밀리지 않아 힘든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른 네티즌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경기 운영을 지적하며 "오늘 선수 교체 카드를 아낀 것은 이해가 안간다. 선수 로테이션을 고려하더라도 선수 교체는 필요했다. 베테랑 요시다도 정상 컨디션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역습에 너무나 쉽게 뒷공간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일본 네티즌은 "실점 장면은 민망했다. 실점이 곤다 골키퍼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안정성이 부족했다. 또한 센터백들도 믿을 수가 없었다. 압박 상황서 안이한 플레이가 많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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