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에 신승' 日 언론, "이것이 첫 경기의 어려움일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9 22: 06

일본 언론이 자국 대표팀의 투르메니스탄전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본(FIFA 랭킹 50위)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127위)과 경기에서 힘겨운 3-2 승리를 거뒀다.
일본이 전반 초반부터 패스 플레이를 통해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의미 없는 패스 플레이만 이어졌다. 제대로 된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높은 볼 점유율에도 단순한 공격 전개에 집중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밀어치던 일본은 전반 26분 상대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측면에서 아마노프가 돌파를 시도한 이후에 먼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일본의 곤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줬다. 무리한 중앙 돌파보다는 측면 공략을 택했다.점점 투르크메니스탄 수비의 약점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일본은 하라구치가 측면에서 흔든 이후에 중앙으로 패스를 전했다. 오사코가 마무리하며 동점골로 이어졌다. 기세를 탄 일본이 다시 한번 하라구치를 기점으로 나가토모가 전한 공을 오사코가 마무리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일본은 안정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주도권을 살려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미나미노와 오사코가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후반 25분 짧은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린 일본은 도안이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3-1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33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곤다가 옐로카드를 받으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아타예프가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좁혀졌다. 투르크메니스탄이 계속 몰아쳤지만, 일본은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내며 힘겹게 1차전서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것이 첫 경기의 어려움일까?'라며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어중간했던 '에이스' 스트라이커 오사코가 드디어 눈을 떴다"고 칭찬하면서도 "세계 랭킹 127위를 상대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임 이후 6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제골을 내줬다"고 지적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오사코의 활약과 도안의 아시안컵 최연소 데뷔골에 주목했다. 그들은 "도안 리쓰가 오노 신지를 넘어서는 최연소 골을 기록했지만, '약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골을 내주며 과제가 남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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