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코 멀티골' 일본, '127위' 투르크메니스탄에 힘겨운 3-2 역전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9 21: 51

일본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일본(FIFA 랭킹 50위)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127위)과 경기에서 힘겨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일본은 변형 스리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도미야스가 스리백과 중원을 오가며 포백과 스리백을 전환했다. 공격진에는 오사코-미나미노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도안-시바사키-하라구치가 포진했고 수비진은 나가토모이-마키노-요시다-사카이가 지켰다. 선발 골키퍼는 곤다. 

일본이 전반 초반부터 패스 플레이를 통해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의미 없는 패스 플레이만 이어졌다. 제대로 된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높은 볼 점유율에도 단순한 공격 전개에 집중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밀어치던 일본은 전반 26분 상대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측면에서 아마노프가 돌파를 시도한 이후에 먼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일본의 곤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역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은 그대로 투르크메니스탄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줬다. 무리한 중앙 돌파보다는 측면 공략을 택했다.점점 투르크메니스탄 수비의 약점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일본은 하라구치가 측면에서 흔든 이후에 중앙으로 패스를 전했다. 오사코가 마무리하며 동점골로 이어졌다.
기세를 탄 일본이 다시 한번 하라구치를 기점으로 나가토모가 전한 공을 오사코가 마무리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일본은 안정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주도권을 살려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미나미노와 오사코가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후반 25분 짧은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린 일본은 도안이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3-1로 격차를 벌렸다.여유로워진 운영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경기 마무리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33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곤다가 옐로카드를 받으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아타예프가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좁혀졌다.
만회골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은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통해  추격에 나섰다. 일본은 수비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3-2로 힘겨운 승리를 지켜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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