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값진 경험"....'父 빚투→컴백 예고' 다시 태어난 티파니 [Oh!쎈 레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09 19: 36

소녀시대 출신 가수 티파니가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등 논란을 딛고 컴백을 예고해다. 
티파니는 오는 24일 신곡 '본 어게인(Born Again)'을 발표하고 팬들을 만난다. 지난 12월 초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후 약 2달 만의 컴백이다. 
티파니는 지난해 12월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사기 논란으로 어려운 가정사를 세상에 공개해야만 했다. 티파니는 자신의 아버지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갚지 않은 후 피해자를 협박하기까지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티파니는 OSEN을 통해 "과거 아버지로부터 상처를 입으신 분의 글을 접하고 무겁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직접 사과했다. 

티파니는 "아버지 문제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데뷔 이후로도 내가 모르는 채무 문제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다. 이것 또한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해 여러 차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아버지와 아버지의 관련된 분들의 협박이 반복됐고,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아버지와 관계를 정리한 뒤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가정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티파니의 말처럼, 세상에 자신의 치부나 마찬가지인 가정사를 공개하는 것은 티파니로서도 힘든 순간이었다. 그러나 티파니는 계속되는 아버지의 문제로 결국 자신의 마음 가장 깊숙이 숨겨둔 가정사까지 공개하는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 
아픔을 겪은 티파니는 더욱 단단해졌다. 자신의 SNS를 장식했던 사진까지 모두 지우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그런 티파니가 처음으로 꺼내놓은 곡이 바로 '본 어게인'. '다시 태어나다'라는 의미를 가진 제목 그대로, '다시 태어난' 티파니를 가장 솔직하게 담아낸 노래다. 
티파니는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받아들여지고 성장하는 방법을 찾았다. 내 인생에서 무언가를 창조할 때 평화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투쟁 동안 창조된 예술은 가장 진실되고 값진 경험이었다"며 "이번 노래들은 내게 평화를 줬다. 이 노래가 사랑과 빛이 필요한 당신들의 순간들에도 의미있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어떤 일을 겪든 언제나 희망을 품고, 아무리 포기하고 싶더라도 버티면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본 어게인'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야말로 다시 태어난 티파니다. '본 어게인'으로 더욱 성장하고 단단해진 음악 세계를 열어젖힐 '완전히 새로운' 티파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티파니 인스타그램,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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