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거절했던 말콤, "라치오 이적설은 페이크 뉴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9 16: 57

AS 로마와 합의를 깨고 FC 바르셀로나행을 택했던 말콤이 라치오행에 대해서 부인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9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말콤의 에이전트가 겨울 이적 시장서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로 이적한다는 것은 '페이크 뉴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말콤은 완벽하게 주전 경쟁서 밀린 상태다.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 이적설이 나왔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라치오가 겨울 이적 시장에 말콤을 노린다는 보도도 나왔다.

재미있는 점은 말콤이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라치오의 숙적 AS 로마로 팀을 옮길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말콤의 원소속 구단인 보르도는 로마와 3200만 유로(약 424억 원)의 이적료에 구두 합의했으나,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한 바르셀로나에게 말콤을 판매했다.
로마의 스포츠 디렉터 몬치는 "말콤 이적을 이해할 수 없다. 이미 합의를 본 상황서 이러한 일이 생겼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분노했다. 그는 스티븐 은존지의 입단식서 "말콤보다 더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다"며 뒤끝을 보이기도 했다.
말콤 입장에서는 로마 대신 바르셀로나를 택한 것이 악수가 됐다. 리오넬 메시 - 필리페 쿠티뉴- 오스만 뎀벨레 등 두터운 선수진에 밀려 출전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7경기(리그 5경기(1선발 4교체)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 교체 출전)에서 127분 출전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택했지만 완벽하게 경쟁에서 밀린 말콤은 반 시즌만에 로마의 라이벌인 라치오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로마와 라치오는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지역 라이벌이다. 매 경기마다 팬들의 격렬한 충돌이 오간다.
말콤의 에이전트인 루이스 페르난도 메네즈 가르시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말콤의 라치오행 루머를 '페이크 뉴스'라고 반박한 상태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말콤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선수의 보도에 반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로마를 버리고 바르셀로나를 택한 말콤이 라치오행을 택할까. 그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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