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부속리그 엔젤스 히어로즈 출범...입식 노재길 - 종합 안승범 대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9 14: 31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대표 박호준) 부속 리그 ‘엔젤스 히어로즈’가 공식 출범했다.
AFC는 지난 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루카스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엔젤스 히어로즈는 아마추어와 세미프로가 AFC 본 무대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는 대회로, 입식격투기 부문과 종합격투기 부문 모두 진행된다. 
입식 부문에는 노재길(40, 케이맥스 짐)이, 종합 부문에는 안승범이 대표로 취임했다. 엔젤스 히어로즈는 정식 대회로 파이트머니가 모두 지급되며, 입식 부문과 종합 부분 모두 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박호준 대표는 “아마추어와 세미프로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입식 부문 대표에 취임한 현 AFC 입식 라이트급 챔피언 노재길은 “엔젤스 히어로즈는 AFC로 가기 위한 과정이 되겠지만, 자체 브랜드로도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체급별 토너먼트를 계획하고 있고, 선수층이 얇은 체급에서도 원매치 등을 갖춰서 유망한 선수를 발굴해내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로서는 이제 커리어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 대표는 “첫 입식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는 19년 연말에 나와 함께 경기를 갖게 된다. 나의 은퇴전 경기가 될 것 같다. 국내 후배와 경쟁해서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항상 내가 데뷔한 -70kg급에서 한국 나이 40살까지 싸우고 마무리하자고 생각했다. 그걸 지킬 수 있게 돼서 뿌듯하다. 선수로서 내 역할은 다했고, 이젠 다른 방식으로 기여하려고 한다. 입식격투기의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은퇴 후 지도자로 잘 사는 선수도 있지만 그 밖에도 격투기에 남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다”며 노재길에게 대표를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노재길에게 ‘대한민국에 나를 꺽을 인재는 너무 많다’, ‘외국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를 상대로 은퇴전을 치르고 싶다’는 말을 듣고 정말 후배를 사랑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종합 부문 대표로 취임한 안승범은 “한 달에 네 번 경기를 가져 각 체급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4강 진출자는 AFC 토너먼트 도전권을 얻는다. 프로 데뷔할 수 있는 도전의 무대를 만들 생각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엔젤스 히어로즈를 끝까지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포부를 밝혔다.
한편 AFC 10에는 배명호의 웰터급 타이틀 2차방어전, ‘삼보파이터’ 이상수의 무제한급 헤비급 타이틀전, 전 URCC 페더급 챔피언 이도겸의 AFC 데뷔전, ‘헬보이’ 장원준의 밴텀급 데뷔전 등이 준비돼있다. 경기는 KBS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FC는 2019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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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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