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처음’ MLB 연봉 총액 감소의 이유는?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1.09 13: 02

천문학적으로 치솟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연봉 총액 그래프가 꺾였다. 9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에는 어떤 이유가 숨어있을까.
‘AP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연봉 총액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다. 
매체는 “2010년 이후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1800만 달러가 줄었다”고 전했다. 고액 프리에이전트 계약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페이롤 및 사치세 한도 역시 상승하는 추세에서 어떤 이유 때문일까. “금지약물 복용 징계와 시즌 중 선수들의 은퇴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일단 지난해 시애틀 소속이던 로빈슨 카노(현 뉴욕 메츠)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가 금지 약물 양상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카노가 1170만 달러, 카스티요가 350만 달러 정도 연봉을 받지 못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로베르토 오수나는 폭력 혐의로 7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210만 달러 가량의 금액이 지불되지 않았다. 또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콜비 라스무스도 고질적인 엉덩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채 시즌 중반 은퇴를 선언했다. 150만 달러가 지출되지 않았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메이저리그는 지난 2004년 3200만 달러, 2010년 300만 달러가 줄어든 뒤 19년 만에 연봉 총액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
한편, 월드리시즈 우승팀 보스턴은 2억3000만 달러의 연봉 총액을 기록하면서 연봉 총액 1위 팀이 됐다. 다만, 보스턴은 지난 2012년 이후 장 낮은 빅리그 연봉총액 1위 팀이다. 아울러 24팀이 연봉총액 1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매체는 “2017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사치게 부과가 구단들의 소비 행태를 바꿔놓은 듯 하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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