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포체티노 포기 대신 알레그리...지단은 유벤투스" 伊 언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09 08: 19

지난 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게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던 레알 마드리드의 우선 순위가 바뀌었다.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스페인 TV '엘 치링게토 데 휴고네스'에 출연한 스페인 베테랑 기자이자 축구 해설가인 에두아르도 인다의 말을 인용, "이제 레알은 포체티노 감독이 아니라 유벤투스를 이끌고 있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인다는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마르카' 등에서 편집장을 지낸 저널리스트 겸 축구해설가이다. 현재는 스페인 '오케이디아리오' 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행을 보도하는 등 레알을 비롯한 스페인 구단 소식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 영입이 쉽지 않다고 판단, 알레그리 감독을 영입 1순위로 올렸다. 인다는 "알레그리 감독은 플로렌티노의 '위시리스트'에 올랐으며 지난 여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플로렌티노의 마음은 더 커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레알은 그동안 포체티노 감독과 알레그리 감독을 놓고 저울질 해왔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경우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놔주지 않으려 하면서 여의치 않자 레알이 포기를 선언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토트넘은 레알과 맨유가 관심을 보이자 지난 5월 포체티노 감독과 5년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레알이 알레그리 감독을 영입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알레그리 감독은 지난 여름에도 지네딘 지단 감독 사임 후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오는 2020년까지 유벤투스와 계약이 돼 있는 알레그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와도 연결이 돼 있는 상태. 알레그리 감독 역시 "유벤투스와 계약이 남은 상태이며 여기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인다는 알레그리 감독이 레알로 떠나게 되면 그 자리는 지단 전 감독이 가장 높은 대체자 순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솔라리 임시 감독 체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레알의 올 시즌 후 행보가 주목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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