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FA’ 최현민이 2019년 달려야하는 이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09 05: 47

“모든 것을 쏟아붓게 하네요.”
최현민을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CC와의 맞대결에서 3점슛 두 개 포함 1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9-78로 승리를 이끌었다. KCC와 나란히 17승 14패를 기록해 공동 4위였던 KGC는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3위 부산 KT(17승 13패)와의 승차를 지우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를 마친 뒤 최현민은 “엊그제부터 감독님, 코치님과 준비를 많이 했다. (이)정현이 형을 막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4위 싸움인데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양)희종이 형이 경기 전에 모여서 집중하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해주셨다. 이 부분이 동기부여가 돼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던 것이 승리했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KGC는 현재 오세근이 무릎 통증이 재발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KGC는 최현민과 김승원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최현민도 책임감을 보였다. “(김)승원이와 내가 (오)세근이 형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세근이 형 역할을 100% 채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팀이 이길 수 있게 승원이와 함께 분발하려고 한다. 그래야 팀도 경쟁력을 갖추지 않을까 싶다”라며 “감독님께서도 연습 때부터 슛 찬스에서 과감하게 쏘라고 말슴하셨다. 덕분에 오늘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종료 후 최현민은 FA 자격을 취득한다. 아울러 결혼까지 할 예정이다. 그만큼, 올 시즌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그에게는 중요하고 절실하다. 최현민은 “지난해에는 내가 경기를 많이 못 뛰고 지켜보는 입장이라 많은 생각을 했다. 올 시즌 감독님께서 코트에서 기회를 주시니 다른 사람보다 더 절실한 것 같다”라며 “또 끝나고 FA고, 끝나고 결혼도 하는데 이런 부분이 매경기 모든 것을 쏟아붓게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기록에 욕심은 없다. 운이 좋으면 언젠가는 할 것 같다. 단지 경기를 하면 리바운드를 하나라도 더 잡으려고 노력한다. 기록 생각 없이 열심히 하겠다”라며 “올 시즌에는 전경기 출장을 목표로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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