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신동욱父 "아들 신동욱, 할아버지 그린벨트 땅 반강제로 받았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1.08 21: 24

배우 신동욱이 할아버지와 소송 중인 가운데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까지 나서서 신동욱을 감쌌다. 
8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96세 신동욱의 할아버지 신호균 씨는 “애들하고는 11년 이상 떨어져 산다. 내가 이렇게 저렇게 아프니 몸만 좀 돌바다오 해서 신동욱을 불렀다. 내가 옆에 집까지 사줄게 이 집도 주고. 할아버지 돌보겠다고 하더라. 내 앞날을 도와주겠다고 하니 얼마나 반갑나. 대전에 있는 땅 2500평도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집과 땅을 먼저 증여했다. 그런데 신동욱이 15000평을 다 가져갔더라. 화를 내고 그날로 재판에 올렸다”고 소리쳤다. 집이 1억 6천만 원에 대전 땅의 공시지가가 1억 원이라 신동우겡게 2억 7천이 넘어갔다고. 할아버지는 주기로 한 돈에서 1억 원이 더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동욱의 아버지는 “내 마음이 이 정도인데 신동욱은 말이 아닐 거다. 10배 더 힘들 것”이라며 “할아버지는 전쟁 트라우마가 있으니 나보고 이해하라고 하는 아이다. 제사를 모시는 조건으로 땅과 집을 가져가라고 했는데 됐다 했다. 안 받으면 절로 가시겠다고 해서 동욱이가 반강제로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증여 절차 역시 법무사와 주민센터 직원까지 다 같이 가서 서류에 사인을 받고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신동욱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1억 원이 더 넘어갔다”는 부친의 주장에 “그 땅은 분할이 안 된다. 그린벨트 지역이다. 국립공원 부지다. 농사도 못 짓는 땅이다. 애초에 받을 마음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신동욱은 할아버지에게 받은 집의 명의를 9살 연하의 한의사 여자 친구에게 돌렸다. 이에 아버지는 “신동욱의 셋째 작은아버지도 부친과 소송 중이다. 사촌들에게도 땅 반환을 요구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제가 동욱이에게 네 이름으로 해놓으면 머리 아프니까 다른 이름으로 해놓으라고 했다. 동욱이는 할아버지한테 다 돌려준다고 하는데 저 양반은 끝까지 갈 거예요”라고 씁쓸해했다. 
그럼에도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계획적으로 사기를 해먹으니 가족으로 인정할 수 있겠나”라고 크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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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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