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이 터져야 승리" 완벽하게 이뤄진 김승기 감독 바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08 21: 20

"외곽포가 터져야 승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안양 KGC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의 바람이 통했다.
KGC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CC와의 맞대결에서 89-78로 승리했다.
나란히 17승 14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두 팀의 맞대결. 경기를 앞두고 김승기 감독은 "중요한 경기"라고 이야기하면서 "오늘 외곽포가 터져야 이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김승기 감독은 "상대의 골밑 수비가 좋다. 외곽이 터지지 않으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곽이 터져주기를 바라는 김승기 감독의 바람에 선수들은 완벽하게 응답했다. 시작부터 화끈했다. 1쿼터 김승원의 초반 3점슛이 터진 가운데 12-14로 KCC가 역전을 하자 최현민과 기승호, 박재한이 차례로 3점슛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가지고 왔다.
1쿼터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KGC는 2쿼터 더욱 집중력을 높였다. 김승원, 테리, 최현민, 에드워즈가 곳곳에서 필요할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빠르게 점수를 벌려갔다.
전반전에만 9개의 3점슛을 터트린 KGC는 3쿼터에도 테리와 박재한이 연달아 3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유지했다.
4쿼터 쐐기포 역시 3점이었다. 시작과 함께 변준형의 3점포가 나왔고, 테리와 에드워즈, 양희종까지 고른 외곽포가 이어졌다.
결국 총 16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KCC를 무너트린 KGC는 이날 경기 승리와 함께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3위 KT와도 승차를 지우며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bellstop@osen.co.kr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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