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정호근 "할머니도 무속인이셨다‥무병 앓고 무속인 삶 선택"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1.08 21: 15

정호근이 배우에서 무속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전했다.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에서 무속인으로 두번째 인생을 사는 정호근이 그려졌다.
정호근은 연기 경력 30년의 배우 정호근, 지금은 4년차 무속인이 되었다. 그는 "사람의 인생 알다가도 모른다"면서 배우의 삶과 무속인의 삶을 전했다. 배우로 다양한 인생을 연기했던 그는, 무속인으로 다양한 인생들을 만나며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사무실 안에는 여러신을 모신 신당도 갖춰져있었다. 이제 겨우 4년차에 들어섰지만 그는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었다. 

어떻게 무속신앙을 받아들였는지 묻자 그는, 어느날 갑자기 이런 선택을 한 건 아니라고 했다. 30년 배우 생활하며 고민을 반복했다고.정호근은 "할머니가 무속인, 집 안에 무병을 앓는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아무 이유없이 몸이 아프고 아무리 애를 써도 일이 안되고 때로는 주변사람까지 해치는 거 같았다, 말로 설명할 수없는 것이 이 세상에 벌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윗대부터 할머니가 신령님을 모셨던 분, 그래서 항상 봐왔다, 할머니가 얼마나 신들에게 봉양을 잘하는지 어릴 때부터 봐왔지만 그 줄기가 나에게까지 내려올 줄 전혀 몰랐다"면서 무속인이 되지 않으려고 7년이나 버텼다고 했다.하지만 모든 노력에도 무병을 고칠 수 없었고 이 길을 운명처럼 받아들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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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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