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 57득점 폭발' 삼성화재, KB손해보험 4연승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1.08 21: 04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의 4연승을 저지했다.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5-20, 25-17, 29-31, 25-14) 승리를 거뒀다. 타이스가 34득점, 박철우가 23득점으로 '쌍포'가 총 57득점을 합작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4위 삼성화재는 13승9패 승점 35점을 마크, 3위 우리카드(12승10패, 승점 38)와 승점을 3점 차이로 좁혔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전 4전 전승으로 천적 면모를 이어갔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한 6위 KB손해보험은 7승15패 승점 23점. 

1세트는 15-15까지 동점으로 맞섰지만 이후 삼성화재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타이스가 연이어 백어택을 꽂았고, 박철우도 오픈 득점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삼성화재가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타이스가 8득점, 박철우가 7득점으로 15득점을 합작했다. 
2세트도 7-7에서 삼성화재가 박철우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타이스의 백어택과 서브 에이스로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타이스는 펠리페의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타이스가 2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블로킹 1개씩 포함 10득점을 폭발한 데 힘입어 삼성화재가 25-17로 여유 있게 잡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세터 황동일의 기습 공격까지 더해진 삼성화재가 3세트를 21-17로 앞서가며 셧아웃 승리를 굳힐 분위기였으나 KB손해보험의 뒷심이 빛났다. 펠리페가 3연속 백어택을 꽂으며 듀스를 만들었고, 김정호의 퀵오픈에 이어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3세트를 31-29로 역전했다. 펠리페가 3세트에만 13득점을 몰아쳤다. 
3세트를 아깝게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 다시 세터를 김형진으로 바꿔 분위기를 가져왔다. 공격 비중이 높아진 타이스가 오픈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잡으며 흐름을 탔다. 송희채도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위력을 떨쳤다.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까지 꽂힌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의 자멸 속에 4세트를 25-14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34득점, 박철우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2득점으로 폭발했다. 송희채도 수비 리시브뿐만 아니라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더해 13득을 올리며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가 2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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