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목표" 우주소녀, 첫 음방 1위 이어 'La La Love'로 맞을 축제[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1.08 16: 21

태생부터 독특했던 우주소녀의 판타지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우주소녀는 지난해 음악방송 첫 1위 등 놀라운 결실을 맺었다. 이에 힘입어 우주소녀는 이번에 '압도적 비주얼 판타지'로 또 한번 팬심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우주소녀는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WJ STA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엑시는 "오늘 아침에는 컴백날인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니 너무 떨리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앨범 ‘’WJ PLEASE?’ 이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 ‘WJ STAY?’는 꿈의 이야기로 확대한 지난 앨범에 이어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비주얼 판타지가 압도적인 작품이다. 화려하면서도 순수하고, 신비해서 더 매혹적인 소녀 같은 여자, 그 사이의 묘한 감정을 압축해 전달한다.  
은서는 “새해를 맞은 만큼 저희의 설레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아주 가득 담았다. 사랑스럽게 봐달라”고 밝혔다. 설아는 “이번에는 축제, 카니발을 모티브로 압도적인 비주얼 판타지를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기대를 북돋았다.
타이틀곡 'La La Love'는 곡의 시작을 알리는 감성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곡 전개가 인상적인 레트로 팝 댄스곡이다. '이게 사랑일까?' 벅찬 마음과 하루가 멀다 바뀌는 생각, 단순해 보이지만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감정을 그대로 담았다. 사진을 찍듯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는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다영은 "처음 듣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은서는 "여태까지 보여드렸던 모습은 우주소녀의 진중함, 카리스마다. 이번에는 청량미를 내세웠다. 신제품을 내놓는 마음이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전작 '부탁해'의 프로듀싱을 맡은 히트메이커 Full8loom과 다시 뭉쳤고, 멤버 엑시가 랩 메이킹에 참여해 서정적이면서도 세련된 음악을 완성시켰다. 엑시는 “‘부탁해’를 이어서 우주소녀의 색깔을 잘 담은 것 같다. 좋은 곡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보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이다. 이번에는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주소녀는 여름, 설아가 이번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고 꼽았다.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들은 축제의 밤을 연상시키 듯 여러 장르로 음악적 다양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엑시의 전곡 랩메이킹 참여와 더불어 Full8loom, 최현준, 김승수, 정호현(e.one), 키겐, 브라더수, dress 등 국내 유명 히트메이커들과 스타쉽 소속 드림팀이 대거 가세해 아련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감성을 자극한다.
수록곡에는 복고풍 분위기에 도시적 감성을 더한 뉴웨이브곡 'You Got’, 사춘기 시절의 첫사랑을 추억하는 ‘그때 우리’, 사랑에 빠진 마음을 음악용어에 빗댄 ‘칸타빌레’, 동화 ‘신데렐라’ 모티브의 팝댄스곡 '12 O’clock' 등이 포함됐다.  
팬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도 가득 담았다. 멤버 다원은 팬클럽 ‘우정’을 지구인에 비유한 미디엄 알앤비 곡 '우주정거장'을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웅장한 스트링이 인상적인 팝발라드 ‘1억개의 별’ 역시 팬들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갈 수 있다는 주제를 녹여내 팬들의 궁금증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원은 “첫 자작곡이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작곡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멤버들이 좋은 작품을 끌어내줬다. 작업을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좋은 곡을 또 들려드리고 싶다”고 자부했다.
특히 우주소녀는 지난해 ‘부탁해’로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엑시는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기대를 못했던 부분이라 당황했다. 여태까지 우주소녀가 함께 해온 순간들이 필름처럼 스쳐지나가더라. 눈물이 안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우주소녀는 예능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진짜사나이300’에서 에이스로 거듭난 은서는 “하사 은서다. 저도 몰랐던 제 능력을 알게 됐다. 간부님들이 많이 알려주셨다. 그 힘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전역 후에도 사격장을 찾았다. 사격장에서 만발을 했다. 그리울 때마다 갈 예정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우주소녀는 최근 데뷔 1000일을 맞기도 했다. 보나는 "팬분들 덕분이다. 3년간 활동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깨달은 것도 많다. 예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팬사랑을 과시했다.
다만 안타깝게도 미기와 선의, 성소는 미리 예정된 중국 일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번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은서는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노래를 들어보고 좋다고 하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다면 우주소녀의 목표는 무엇일까. 연정은 "'부탁해'로 1위를 하지 않았나. 이번에는 트리플크라운을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우주소녀는 "'La La Love'로 활동하게 됐다.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달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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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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