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이원근, 원래 알던 사이인 걸 숨겼더라..데뷔 전부터 친구" [Oh!커피 한 잔③]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08 11: 19

배우 하연수가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에 출연한 이원근과 데뷔 전부터 친구라고 밝혔다.
하연수는 8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감독 조석현, 16일 개봉) 관련 인터뷰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이원근에 대해 “데뷔하기 전에 회사에서 보내주는 연기학원 다니고 버거 같이 먹는 사이였다”고 오래된 인연을 전했다.
이날 하연수는 이원근과 원래 알던 사이여서 애정신을 연기할 때 더 힘든 부분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야야 거리는 사이였다 보니까 쉽지 않더라. 누나인데 데뷔하기 전부터 그냥 반말을 했다. 저는 그런 걸로 굳이 신경쓰는 타입은 아니다. (이원근과) 그냥 야야하면서 지냈다. 처음에는 오히려 아는 사이이다 보니까 데이트 하는 장면도 찍어야 하고 원래는 게걸스럽게 햄버거 먹었는데 갑자기 연인 호흡을 하면서 새침한 척도 해야 하고 상황 자체로 어색한 건 있었다. 그래도 해야 하니까 열심히 했다. 보시기에 나쁘지 않았다면 다행이다. 야릇한 건 사실 연출적으로 그런 장면이 없게끔 풀어주셔서 어색한 건 없었는데 키스신은 비도 맞아야 했고 걱정을 했는데 영화를 보니까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영화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연수는 최근 이원근이 방송 인터뷰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이원근은 지난 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하연수와 “처음에는 서먹했다가 키스신 이후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원래 친구인 걸 말하기 싫었는지 원래 알던 사이인 걸 숨겼더라”며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하연수는 “사실 어젯밤에 우연히 알았다. 포털사이트 ‘하연수와 이원근의 호흡’이라고 떠 있어서 ‘얘가 뭐라고 말했지?’라는 마음에 눌러봤더니 되게 이번으로 처음 만난 사이처럼 ‘처음에는 어색했다’고 하더라. 거짓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마 영상을 보시면 뉘앙스를 아실 것”이라며 판단을 맡겼다.
최근 연락은 하고 지내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학원 다닐 때야 친하지 회사도 달라지고 하니까 자연히 연락 안 하게 되고 그런 게 있었다”며 최근 연락은 자연스럽게 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원래 친구들한테 연락을 잘 안 하는 편이다. 사실 지금도 남자친구 없는지 1년 다 돼가서 먼저 연락 안 한다. 이번 영화 시사회에 50명을 초대할 수 있다고 하길래 오랜만에 50명에게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하연수가 출연한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유호정/하연수 분) 앞에 첫사랑 유명환(박성웅/이원근 분)이 나타나, 그녀의 감추고 싶었던 과거가 소환 당하며 펼쳐지는 과거 추적코미디. 하연수는 극중 장미의 꿈 많았던 어린 시절을 연기, 영화 속에서 당돌하면서도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당찬 매력을 뽐냈다.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올겨울 극장가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besodam@osen.co.kr
[사진] 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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