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다바오 역전골' 중국, 키르기스스탄에 힘겨운 2-1 승리[아시안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07 21: 51

중국(FIFA랭킹 76위)이 첫 출전한 키르기스스탄(91위)을 힘겹게 물리쳤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위다바오의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국은 승점 3점을 획득,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필리핀, 예멘과 함께 처음 아시안컵에 나선 키르기스스탄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당초 경기는 중국이 키르기스스탄을 압도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중국은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키르기스스탄에 고전했다.
중국은 가오린, 우레이 등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 수비진을 공략했다. 하지만 좀처럼 키르기스스탄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정적인 장면에서는 멈칫대며 슈팅 기회를 번번이 놓쳐 답답한 경기를 보여줬다.
중국은 결국 키르기스스탄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2분 가운데서 아흐리딘 이스라일로프의 슈팅이 중국 골문을 갈랐다. 이스라일로프는 미를란 무르자예프의 헤딩 패스를 논스톱 왼발 발리로 마무리 지었다.
중국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자 키르기스스탄은 후반 5분만에 대회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공중볼이 골문 근처로 높게 뜨자 골키퍼 파벨 마티아시가 이 공을 크로스바 밖으로 쳐내려 했다. 하지만 마티아시가 쳐낸 공은 오히려 자신의 골문을 향하고 말았다. 자책골.
한숨을 돌린 중국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위다바오의 역전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위다바오는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달려 나온 마타아시 골키퍼를 제치고 손쉽게 차넣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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