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여진구 첫등장, 죽음 앞둔 父 장혁과 강렬한 대립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07 21: 38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첫 등장해 장혁과 강렬하게 대립했다.
7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세자 이헌(여진구 분)이 아버지 선조(장혁 분)의 유언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는 "경인 대군이 장성하는 것을 못 보고 가는 것이 참으로 애통하구나"라며 "세자, 이리 가까이 와라. 내 피 눈물로 지켜온 용상을 네 깟놈에게 물려준다 생각하니 분통이 터져 차마 눈을 감을 수가 없구나. 네 놈이 나에 대한 원망으로 저 어린 경인 대군을 핍박할까 그것이 걱정이다. 이 놈 약조하거나, 아우를 지켜주겠노라고"라고 말했다.

이헌은 "전하 부탁은 그리하는 게 아닙니다. 눈물로 애원하고 손이 발이 되게 비셔야지요"라며 노려봤다.
선조는 "그래 내 지켜보마, 네 놈의 세상은 어찌 되는지. 네 놈은 어찌할지. 돼먹지 못한 놈"이라며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
이헌은 어린 경인 대군이 손을 잡자 이를 뿌리쳤고, "예를 갖추거라"라며 차갑게 대했다. 이어 "피 눈물로 지켜온 용상을 잘 지키겠다. 부디 편하게 가시옵소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다./hsjssu@osen.co.kr
[사진] '왕이 된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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